[TV리포트=양원모 기자] 배정남이 ‘자연산 게 튀김’에 푹 빠졌다.
10일 밤 9시 MBC 예능 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이하 푹다행)에서는 무인도 호텔 새 단장을 위해 배우 이성민, 김선균, 배정남, 경수진, 임현성이 일일 일꾼으로 무인도를 찾는 장면이 그려졌다.
배우들은 ‘작업반장’ 이성민의 진두지휘 아래 쉴 새 없이 작업에 매진했다. 이성민은 “시원한 거 좀 달라”는 배정남에게 “빨리 앉아서 하라”고 면박을 주며 ‘악덕 반장’ 같은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어느덧 해가 중천에 떴고, 출출한 배를 달래기 위해 새참 준비에 들어갔다. 안정환과 이성민이 톳과 게를 잡기 위해 호텔 반대변 바위 해변을 찾았다.
생애 첫 해루질에 나선 이성민은 약한 모습을 보였다. 드라마 속 ‘근엄한 회장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장갑에 매달린 게를 털어내기 위해 방정스럽게 손을 흔드는 모습에 VCR를 보던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이성민의 비명에 안정환은 “왜 이리 겁이 많으시냐”며 웃음을 터뜨렸다. 패널 송지효는 “우리 대장님 어떡해. 저런 모습 처음 보는 것 같다”며 부끄러운 듯 화면을 똑바로 보지 못했다. 괴성을 지르며 손을 털던 이성민은 뒤늦게 민망함을 느낀 듯 헛웃음을 지었다.
새참 요리는 김성균과 경수진이 맡았다. 경수진은 비빔국수, 양념장을 만들기로 했고 김성균은 게 튀김을 하기로 했다. 익숙한 솜씨로 튀김가루와 물을 섞어 게 튀김 반죽을 만든 김성균은 기름 온도까지 체크하는 숙련자의 모습을 선보였다. 김성균은 “요리하는 거 좋아하고 캠핑을 좋아한다”며 “바다 쪽으로 가게 되면 게를 많이 잡아서 튀겨 먹었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미역귀 손질을 맡았다. 미역귀를 가위로 숭덩숭덩 잘라 무심하게 입에 밀어넣은 안정환은 “미쳤다, 미쳤어”라며 탄식을 뱉었다. 미역귀를 맛본 김성균도 눈에 휘둥그레지며 “씹을수록 더 맛있다”고 극찬했다.
드디어 기다리던 미역귀 튀김, 게 튀김, 비빔국수 한 상 차림이 완성됐다. 김남일은 톳을 곁들인 비빔국수를 먹고는 “양념장이 잘됐다”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고, 배정남은 “톳 식감이 예술”이라고 평가했다.
배정남은 게 튀김을 먹은 뒤 “오리지널 꽃게○”이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남일도 “어떻게 이런 맛이 나냐”며 혀를 내둘렀다. 미역귀 튀김까지 맛본 배우들은 “너무 맛있다”, “계속 땡긴다”며 쉴 새 없이 젓가락질을 이어갔다. 경수진은 “맥주와 함께 먹으면 맛있겠다”는 팁을 전하기도 했다.
푹 쉬면 다행이야는 ‘섬통령’ 안정환이 무인도 폐가를 고쳐 시청자를 초대하는 ‘0.5성급 무인도 체크인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밤 9시 MBC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C ‘푹 쉬면 다행이야’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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