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전현무계획’ 방송인 전현무가 과거 아나운서 시험장에서 오상진을 만났을 당시를 회상했다.
7일 MBN 예능 프로그램 ‘전현무계획’에서는 ’31번 국도 투어 1탄’으로 꾸며져 울산으로 향하는 먹브로(전현무, 곽튜브)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먹친구’로는 울산 토박이 오상진이 출연했다. 오상진은 울산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모두 나왔다고. 전현무는 오상진이 방송에서 늘 울산 자랑을 했다고 오상진의 울산 사랑을 언급했다.
이어 전현무는 오상진이 울산 음식에 대해서 자랑한 적은 없었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오상진은 “어린 시절부터 엄마 손을 붙잡고 왔던 곳이다”라며 곱창 노포로 먹브로를 이끌었다. 이 음식점은 울산의 곱창 거리를 만든 50년 된 맛집이라고 소개했다.
오상진은 어릴 때부터 곱창을 즐겨먹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어릴 때 학교 다녀오면 엄마가 밀가루, 소금을 넣고 곱창을 빨고 있었다. 그리고 아버지가 오시면 곱창전골을 끓여주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은 건 다음 날 아침에 도시락으로 싸주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곱창을 도시락으로? 나는 기껏해야 분홍 소시지에 오징어볶음이었는데”라며 오상진이 부잣집 아들임을 밝혔다. 곽튜브가 “울산의 80%는 부자라고 들었다”고 말하자 전현무는 “그 80% 중에서도 (오상진이) 1%다. 우리랑은 다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곽튜브는 전현무에게 “우리라니. 형님도 유복함의 대명사 아닌가. 왜 묻어가나. 나는 진짜 힘들었다”고 목동 키즈 전현무를 함께 놀려 웃음을 안겼다. 이에 오상진은 “울산은 블루칼라든 화이트칼라든 다 좋은 직장이다. 평균적으로 소득이 높다. 그게 울산의 장점이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들은 과거 아나운서 시험장에서의 추억도 이야기를 나눴다. 곽튜브가 “두 분 아나운서는 어떻게 됐냐”고 질문하자 전현무는 “그 이야기까지 하면 나는 여기서 울며 뛰쳐나가야 된다”고 오상진과의 첫 만남을 털어놨다.
전현무는 “MBC 아나운서 최종 면접장에서 처음 봤다. 6명이 있었는데 내 앞에 하는 애들은 내가 봐도 별로였다. 나를 뽑을 것 같더라. 그때 내가 경력도 좋았다. 말도 잘했고, 내가 YTN 현직이었다”며 “앞에 두 명은 내가 깔았다고 생각하고 나오는데, 복도에서 한 명이 뚜벅뚜벅 걸어오더라. 그게 얘다”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어 전현무는 “얘가 들어오는데 눈물이 났다. 떨어졌구나. 얘가 붙었구나. 앞에 두 명은 내가 깔았는데”라고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전현무는 MBC 아나운서 시험에서는 낙방했지만 KBS에 입사해 전현무와 오상진은 같은 해 다른 방송국 아나운서로 활약하게 된다.
사실 전현무는 ‘취업의 신’이라 불린다. 전현무는 조선일보 기자, YTN 기자, KBS 아나운서에 합격하며 언론고시 3관왕을 휩쓴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그에게 굴욕감을 안겨준 이가 오상진이었다는 말에 많은 이들이 흥미로워 했다.
한편 ‘전현무 계획’은 검색 없이 전현무, 곽튜브의 지인, 그 지역 출신 연예인, 현지 주민 혹은 이장님 등 철저히 남의 등에 업혀 무계획으로 가는 먹방 여행으로 현지 주민, 식당 주인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동네의 맛을 오롯이 느끼는 길바닥 먹큐멘터리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MBN 예능 프로그램 ‘전현무계획’ 방송화면 캡처
댓글5
난 전현무 조트랏~~~ㅎ. 근데 오상진도 조왓
만일 저녁무가 연애,결혼 더블로 못한다면 2~3 어린 오상진 집에서 가정부(식모)살이나 해야지
이제 저녁무는 연애와 결혼만 하면 끝이야 나 혼자 산다를 박나래에게 물려주고 전지적 참견시점을 '지금 갔나?' 모르겠지만 이영자나 송은이한테 물려주고 혼례해야지
저녁무야 뭐?!(😏) 아나운서로는 하수였지만 나 혼자 산다,전지적 참견시점으로 더블 예능으로는 상수지
오상진이 잘 붙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