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연애 2년 4개월 차 커플이 애플녀의 역대급 ‘애플짓’에 위기를 맞았다.
4일 밤 10시 10분 SBS Plus ‘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에서는 연애 2년 4개월 차 이준의(28)-최서유(23) 커플이 애플녀의 시험에 들었다.
서유 씨는 “남자친구와 2년 넘게 교제했는데, 만났다가 헤어지기를 서른 번 정도 한 것 같다”며 “내가 질투가 심한 편인데, 어느 날 남친이 휴대전화를 잠가버려서 신뢰가 깨졌다. 남친의 진심이 궁금하다”고 의뢰 배경을 밝혔다.
제작진은 남자친구를 유혹할 ‘애플녀’로 쇼호스트 박근나를 섭외했다. 남친이 좋아하는 ‘청순 글래머’ 스타일에 화려한 언변까지 장착한 박근나는 “남자라면 당연히 나한테 넘어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작진은 단역 배우로 활동하는 남친에게 연기 교습을 빌미로 애플녀를 소개했다. 애플녀는 연기 교습을 희망하는 10대 조카의 이모로 등장, 남친과 자연스럽게 번호를 주고받았다. 애플녀는 의뢰인이 준 정보를 바탕으로 “차은우를 닮은 것 같다”고 칭찬하는 등 남친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했다.
카페에서 첫 번째 만남이 마무리된 뒤, 애플녀는 계획대로 “조카의 연기 교습을 도와줘서 고맙다”며 남친에게 식사 대접을 제안했다. 남친은 흔쾌히 응하며, 친구와 함께 식당을 찾아 술을 곁들인 식사를 함께했다.
애플녀는 첫 만남 때보다 더 적극적인 멘트와 스킨십으로 남친에게 애플짓을 날렸다. 손을 쓰다듬는 것은 물론 볼까지 터치하며 남친의 본능을 자극했다. 5 MC는 “애플녀가 너무 쉴 새 없이 플러팅을 날린다. 숨을 못 쉬겠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애플녀의 친구까지 가세, 2대2 미팅이 된 술자리에서 애플녀는 “당구를 칠 줄 아느냐”며 다시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유도했고, 남친은 직접 당구대 잡는 법까지 알려주며 친절을 베풀었다.
애플녀의 친구는 마지막 독사과를 던지기 위해 룸으로 자리를 옮겼다. 4명이 들어서면 꽉 차는 좁은 룸에서 착 달라붙어 술 게임을 이어가던 애플녀는 남친에게 “좋은 위스키가 있는데 우리집에 가서 먹지 않겠느냐”고 마지막 애플짓을 시도했다.
하지만 남친은 “굳이”라며 거절 의사를 드러냈고,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다.
실험 후기를 전하기 위해 스튜디오를 직접 찾은 서유 씨는 ‘챌린지 이후 문제는 없느냐’는 MC들 질문에 “별 문제 없었다”며 여전히 돈독한 관계를 자랑했다.
남친 준의 씨는 ‘솔직히 애플녀의 애플짓에 흔들렸느냐’는 질문에 “플러팅이라고 할 만한 게 있었느냐”며 “(애플녀가) 그냥 사람 때리는 걸 좋아하는 줄 알았다”고 무던한 모습을 보였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SBS Plus ‘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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