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트로트가수 김호중이 경찰 수사 과정에서 인권 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반박했다.
3일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강남경찰서에 출입하는 사건 관계자는 모두 정문을 통해 들어갔다 나왔다”라고 언급했다.
지난달 21일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강남경찰서에 출석한 김호중은 출석 당시 지하주차장을 통해 귀가했다. 귀가 시에도 지하주차장을 통해 이동하겠다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그는 경찰과 6시간가량 대치를 벌였다.
당시 김호중 측은 “(비공개 귀가는) 내 마지막 스위치다. 이것마저 꺼지면 살아갈 의미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비공개 귀가가 허용되지 않자, 조사가 끝난 지 6시간 만에 정문으로 나온 김호중은 취재진에게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냐. 정말 죄송하다”라고 짧게 말한 뒤 빠르게 현장을 떠났다.
지난달 28일 김호중은 경찰이 비공개 귀가를 허락하지 않아 인권 침해를 받았다며 국가인권위원회 제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호중 측은 故 이선균을 언급하며 “최소한 (공보) 규칙이라도 어기면 아픈 선례가 반복되고 결국 야만의 시대로 회귀하게 될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냐”라며 경찰을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조 청장은 “초기에 강남경찰서가 조금 잘못 판단한 것 같다”면서 “(귀가 당시) 서울청에서 바로잡아 다른 피의자들과 동일한 수준으로 퇴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음주 사실을 부인했던 그는 사건 발생 열흘 만에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현재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통해 김호중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준(0.03% 이상 0.08% 미만)이었던 것으로 결론 내린 상태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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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좋아 죽지도못할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