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지혜원이 ‘인싸’ 역할을 위해 위스키를 원샷하고 촬영했다고 밝혔다.
1일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넷플릭스 새 웹 드라마 ‘하이라키’의 5인방 노정의, 이채민, 김재원, 지혜원, 이원정이 출연해 예능감을 과시했다.
‘하이라키’는 상위 0.01%의 소수가 질서이자 법으로 군림하는 주신고에 비밀을 품은 전학생이 입학한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오는 7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지혜원은 극중 국내 굴지 무역회사의 막내딸이자 질투의 화신인 ‘윤헤라’ 역을 맡았다. 지혜원은 윤헤라를 “시도 때도 없이 파티를 여는 MBTI의 완전 E”라고 소개하며 “그런데 나는 완전히 내향적이고, 90%가 I”라고 자신과 상반되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지혜원은 “내가 파티 장면이 많으니까 감독님이 ‘오늘은 이 파티 신에서 테이블 위에 올라가서 분위기와 좌중을 압도하는 춤을 춰달라’고 요청했다”며 “그래서 텀블러에 위스키를 잔뜩 담아서 촬영 들어가기 전 마셨다”고 말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조금만 마시려고 했던 위스키를 실수로 ‘원 샷’ 해버린 것. 지혜원은 “정말 미치겠더라”라며 “웨이브를 하면서 섹시 댄스를 춰야 하는데 너무 술을 마셔서 각기춤을 춰 버렸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MC들의 댄스 요청에 어색한 각기춤을 선보여 웃을 자아냈다.
지혜원은 촬영 기간 이원정과 있었던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지혜원은 “촬영이 쉬는 날 촬영 장소인 영암 인근 맛집 탐방을 했다”며 “원정이는 먹는 거에 진심인데, 죽어도 (맛집을) 안 알려줬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이원정은 “전 작품에서 지방 로케이션이 많다보니 맛집을 많이 알게 됐다”며 “내가 진짜 자신 있는 분야는 평양냉면”이라고 말해 자타공인 ‘평양냉면’ 마니아 강호동과 묘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
노정의는 연예계 데뷔 계기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노정의는 “6살 때부터 TV에 나가고 싶어 했는데, 부모님 반대로 못하고 있다가 언니가 몰래 내 사진을 맘 카페 같은 곳에 올려서 오디션을 볼 수 있었다”며 언니가 연예계 데뷔의 은인이라고 설명했다.
노정의는 “언니가 원래 연예인이 꿈이었는데, 부모님 반대로 못하고 있었다”며 “언니와는 9살 차이가 난다. 언니는 1992년생”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1년 이세영 아역으로 드라마에 데뷔했지만, TV에 처음 출연한 건 2008년 ‘환상의 짝꿍’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이라며 “그때 초등학교 1학년 때였는데, 8차까지 오디션을 봤다. 첫 오디션 때 비 선배님의 ‘레이니즘’을 췄다”고 기억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