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우리, 집’ 김희선이 실종된 남편 김남희에게 내연녀가 있었으며 그 정체가 연우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젖었다.
31일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에선 영원(김희선 분)과 사강(이혜영 분)이 실종된 재진(김남희 분)을 찾기 위해 공조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원은 남편 재진의 석연치 않은 행적을 쫓던 중에 별장까지 오게 됐고 이곳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는 오지은(신소율 분)을 발견했다. 이때 시어머니 사강이 등장, “죽지는 않았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그런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자신이 왔을 때 오지은은 이미 쓰러져있었다는 것. 영원과 사강은 쓰러진 지은을 별장 가까운 곳에 있는 홍학병원으로 옮긴다.
영원은 별장에 오게 된 이유에 대해 “이상한 문자랑 같이 별장 미니어처가 왔다. 그 전에 별장에서 찍은 재진씨 사진도 왔고 뭔가 관련이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들어서 왔다. 거기다가 재진씨가 간다는 학회는 있지도 않았다. 매주 갔던 곳은 양평 별장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사강은 드라이브를 왔던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사강은 “우리 가족끼리 의심하면 안 되지 않을까?”라고 말하며 영원의 의심을 밀어냈다. 그러나 재진은 사강의 연락을 받지 않았고 영원은 범죄 현장을 치워버린 사강의 행동에 분노했다.
지은의 휴대폰에서 사강, 재진, 지은이 함께 있는 사진을 발견한 영원은 “어머니와 재진씨, 오선생 예전부터 알던 사이였던데 저한테 왜 숨기셨냐”라고 따졌고 사강은 “너 그 둘 사이 의심하느냐. 그 두 사람 절대 아니다. 오선생이 어린 시절에 고아가 됐고 우리 집안에서 후원을 해줬던 거다. 자기 혼자서 좋아하는 거는 어쩔 수 없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재진이 없어지고 오지은은 병원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상황. 오지은을 몰래 병원으로 옮긴 것을 숨기고 있는 사강과 영원. 그들 앞에 지은의 남자친구 구경태가 찾아와 자신이 경찰임을 밝혔다. 그는 지은이 여행을 갔다는 거짓말을 믿지 않았고 “제가 이 사건 밝혀내고 우리 지은이 꼭 찾아낼겁니다”라고 의지를 다지며 두 여자를 당황시켰다.
그런 가운데 사립 탐정 정두만(정웅인 분)에 의해 학회에 간다고 거짓말을 했던 남편 재진의 이중적인 행적이 베일을 벗었다. 정두만은 최재진과 이세나(연우 분)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사강과 영원 앞에 공개한 것.
정두만은 “이세나 씨, 최재진 씨의 내연녀다. 최 검사님이 아드님 뒷조사도 하셨다. 이세나. 그녀는 마녀다. 그녀와 관계된 남자들은 다 죽었다. 두 번의 결혼식과 세 번의 장례식 그녀가 겪은 일이다”라며 이세나와 관련된 남자들의 석연찮은 죽음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건 단순 바람이 아닐 수도 있다. 최재진 씨도 위험할 수 있다는 거다. 네 번째 장례식이 다가오고 있을 수도요”라고 말해 사강과 영원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에 사강은 “내가 그때 진작 처리를 해야 했어. 이런 사달이 나기 전에!”라고 말했고 영원은 사강이 이미 아들 내연녀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을 추궁하며 분노했다.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사강을 말린 영원은 “이때까지 제가 쌓아올린 모든 것을 잃을 순 없다. 제가 찾을 거다. 마녀한테 죽는 거보단 제 손에 죽는 게 낫지 않겠나”라고 말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우리, 집’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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