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9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나선 가운데,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30일 이수만 프로듀서는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의 세계 정기 총회에 참석했다.
이날 이수만 프로듀서는 “SM엔터테인먼트라는 기업을 만들어 가요계를 산업화했고, K팝이라는 장르를 만들어 아이돌 산업을 세계화 하는 여정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지적재산권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 되어줬다고 밝힌 그는 창작자들의 저작권이 존중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K팝이 초기 투자 자본이 많이 드는 분야라고 설명한 이수만 프로듀서는 “데비 전까지 지망생을 발굴하고, 트레이닝하고 육성하는 과정을 수년의 기간 동안 거쳐야 한다. K팝은 그 과정을 거쳐 세상을 놀라게 하는 아이돌을 탄생시켰다”라고 밝혔다.
이날 이수만은 연설 외에 별다른 질의응답을 하지 않았다. 또한 최근 갈등을 빚고 있는 하이브나 민희진 대표 등에 대한 별도의 언급도 없었다.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 이전 SM엔터테인먼트에서 재직하며, 이수만 프로듀서와 활발히 소통한 인연이 있다.
또 이수만 프로듀서는 하이브와도 연이 닿아있다. 그는 지난해 2월 자신의 SM엔터테인먼트 지분 18.4% 전량을 5200억 여원에 하이브에 넘겼다. 당시 그는 하이브와 ‘3년간 국내 경업금지’ 조항을 맺은 바 있다.
하지만 이수만 프로듀서는 최근 개인 회사 블루밍 그레이스를 통해 ‘A20 엔터테인먼트’ 상표 출원 소식을 전했다. 상품 분류엔 연예오락업, 스포츠 및 문화활동업, 비디오게임장치, 광고업, 통신서비스업, 운송업 등이 포함됐으며, 현재 심사 대기 중이다. 다만 경업금지 조항이 있어, 활동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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