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4년 차 커플이 애플녀의 집요한 ‘플러팅’ 공세를 뿌리치고 사랑을 지켜냈다.
28일 SBS Plus 예능 프로그램 ‘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이하 독사과)에서는 결혼을 전제로 4년째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오고 있는 최인한(31)-박예솔(31) 커플이 등장했다.
예솔 씨는 남자친구 인한 씨를 “감성적이고, 공감도 잘해준다. 남친으로서 제격”이라며 깨알 자랑에 나섰다. 이어 독사과 챌린지에 신청한 이유로 “서로 일 때문에 지쳐 있기도 하고, 남자친구가 재미있어 할 것 같았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애플녀와 인한 씨의 우연 같은 만남을 위해 치밀한 시나리오를 준비했다. 먼저 애플녀의 이어폰이 인한 씨 차량 밑에 들어간 상황을 설정, 두 사람이 자연스럽게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글래머러스한 여성을 좋아하는 인한 씨를 위해 애플녀는 몸매를 드러내는 타이트한 옷을 입고 인한 씨가 오기를 기다렸다. 인한 씨는 애플녀를 보자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우여곡절 끝에 이어폰을 되찾은 애플녀는 인한 씨와 헤어진 뒤 문자로 ‘여자친구가 있느냐’며 첫 번째 애플짓을 시도했다.
그러나 인한 씨는 ‘여자친구가 있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폰 사건 며칠 뒤, 제작진은 인한 씨 친구들을 섭외해 두 번째 실험에 들어갔다. 인한 씨와 친구들이 있는 술집을 애플녀가 우연히 찾아 합석하는 상황을 연출한 것.
술집에서 또 다시 애플녀를 마주친 인한 씨는 눈이 휘둥그레진 채 어색한 인사를 주고받았다. 이후 애플녀의 본격적인 애플짓이 시작됐다. 생일을 핑계로 인한 씨의 테이블에 합석한 뒤 술게임을 통해 인한 씨와 스킨십을 시도한 것.
인한 씨는 생일 선물로 받은 목걸이를 직접 걸어달라는 애플녀 요청에 망설임 없이 걸어주는 등 과감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이 상황을 술집 한 편에서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던 여자친구 예솔 씨는 목이 타들어갔다.
포옹, 팔짱 등 스킨십 공세를 펼치며 인한 씨 마음 흔들기에 나선 애플녀는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바로 자신의 차량으로 인한 씨를 데려가 하룻밤을 보내자고 유혹하는 것.
인한 씨는 ‘함께 대리 기사를 기다려 달라’는 애플녀 요청에 순순히 차량에 탑승했다. 애플녀는 인한 씨가 평소 좋아하는 노래를 재생하는 등 미묘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하지만 인한 씨는 마지막 선을 넘지 않았다. ‘여자친구가 있으면 친구로라도 지내자’는 애플녀의 요청에 인한 씨는 “뭘 하던 흔들리지 않는다”며 “이미 난 나의 길을 정했다. (여자친구와) 헤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예솔 씨를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스튜디오에서 상황을 관찰하던 패널들은 인한 씨의 심쿵 발언에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독사과는 찐사랑을 확인할 심장 쫄깃, 과몰입 유발, 독사과 플러팅이 넘치는 리얼 실험 카메라를 통해 뼛속까지 과감한 요즘 연애의 모든 것을 파헤쳐보는 SBS Plus의 신규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밤 10시 10분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SBS Plus ‘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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