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변우석이 김혜윤과 함께한 모든 시간들을 기억해냈다.
27일 tvN ‘선재 업고 튀어’에선 솔(김혜윤 분)과의 모든 과거를 기억해내는 선재(변우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솔과 영화 작업을 함께하게 된 선재는 제작사 직원들과 회식 중 결말을 두고 설전을 벌이게 된 바.
기억 상실 엔딩을 최선의 엔딩이라 칭하는 솔에 선재는 “여자에 대한 모든 기억이 리셋 된 남자가 우연히 여자를 만나서 또 사랑에 빠지는 건 어떠세요?”라고 넌지시 물었다. 이에 솔은 “전 좀 별로인데요. 지독한 운명으로 또 얽히는 거 최악의 결말 아닌가요. 여자를 만났다가 남자가 또 죽으면 어떻게 해요. 지긋지긋 하잖아요”라고 일축했다.
“오래 사는 게 중요한가? 잠시라도 사랑하는 사람이랑 살아야지”라는 선재의 말엔 “어떻게 끝낸 인연인데요. 또 그렇게 사랑에 빠져버리면 너무 허잖아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솔은 회식이 끝나고 선재와 단둘인 자리에서 “죄송한데요. 저한테 이제 관심 갖지 마세요. 저 사랑하는 사람 있어요. 그 사람을 너무 많이 사랑해서 류선재 씨는 안 돼요. 그러니까 제발 부탁인데요. 더 이상 다가오지 말아주세요”라며 그를 밀어냈다.
이에 선재는 “그쪽한테는 여러 번 꼬이네요. 그래요. 나 싫다는 사람 억지로 안 붙잡아요”라고 쓰게 말했다.
한편 이날 솔이 선재를 위해 영화사를 떠난 가운데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선재는 “진짜 마지막 인사였어?”라며 크게 놀란 터.
이 와중에도 선재는 기획서를 보며 노래를 만들었고, 이를 솔에게 전달했다. 바로 ‘소나기’였다. 가슴에 남은 ‘소나기’를 따라 부르며 솔은 또 다시 눈물을 흘렸다.
흰 눈이 내리는 늦은 밤, 선재는 과거 속 솔을 떠올리며 혼란을 겪었다. 이윽고 완전해진 기억. 솔의 환영을 향해 다가가다 이내 쓰러지는 선재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선재 업고 튀어’ 최종회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선재 없고 튀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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