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유재석이 군대시절 이정재가 방황하던 자신에게 많은 용기를 줬다고 떠올렸다.
25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선 ‘추억 소환은 핑계고ㅣEP.46’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배우 이정재가 출연해 유재석, 양세찬과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오는 6월 5일 공개되는 디즈니+ ‘애콜라이트’로 돌아오는 이정재는 “재작년 가을에 런던으로 가서 두 달 동안 무술 훈련하고 영어 대사 연습하고 그 이후 8개월~9개월 촬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에서 호텔 생활을 하다보니 스트레스가 많았던 것 같다. 심적으로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알러지에 붓고 얼굴에 막 뾰루지가 나서 거의 한 1년 동안 피부과 약을 먹고 살았다. 세계각지에 온 배우들과 스태프 분들이 다 모여서 일하는데 제가 한국 사람으로서 ‘이건 좀 잘했으면 좋겠다’라는 부담감이 있었다”라고 촬영 비화를 덧붙였다.
이어 유재석과 이정재는 두 사람의 첫 인연을 떠올렸다. 1994년 당시 훈련소에 만나 군 생활을 함께 하면서 친해졌다는 두 사람. 그 전에는 서로 몰랐느냐는 질문에 유재석은 “이정재는 당시에 활동을 했지만 나는 데뷔만 했지 활동이 없던 시절이었다“라고 떠올렸다.
“유재석이 나중에 사회에 나가면 방송계를 씹어먹을 거라는 것을 알았나?”라는 질문에 이정재는 “(씹어 먹을 것을) 느꼈다. 지금도 굉장히 리더십이 강하지 않나. 군생활 할 때 문선대(군사 조직에서 노래, 공연 등 문화 활동을 담당하는 홍보 부대)에서 유재석이 공연 프로그램을 다 만들고 대본을 다 쓴다. 그런 다음에 그 대본에 콩트에 적합한 인물들을 캐스팅을 본인이 다 했다. 대본을 쓰고 연출을 하고 제작까지 하니까 너무 놀랐다. 그 다음에 제일 중요한 것이 다 끝나고 맨 마지막에 잘한 사람을 뽑아서 본인이 휴가증을 직접 줬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유재석은 “제가 준 것은 아니지만 ‘이 친구들을 줘야 한다’라고 건의하긴 했다”라며 “그래서 정재도 캐스팅해서 대사도 주고 했다”라고 밝혔다.
유재석은 이정재도 자신이 쓴 대본으로 연기를 했다며 “본인도 휴가 가려면 어쩔 수가 없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당시 이정재에 대해 “내가 군대시절 잘나가는 연예인이 아니었는데 정말 정재와 친하게 지내면서 저에게 용기를 많이 줬다. 많이 방황하던 때였다. 그럴 때 사실 정재는 스타인데도 되게 열심히 살았다. 휴가 때도 틈틈이 연기를 배우러 다녔다. 친구로서 정재가 많은 영향을 줬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재는 그때도 스타였고 지금도 스타지만 더불어서 나도 서로가 그렇게 친구로서 자기 길을 잘 걸어가고 있다는 게 서로 뿌듯하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핑계고’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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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씨도 이정재씨에게 군시절 도움주면서 서로에게 소리없는 응원과 힘이 된거 같아요!
멋진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