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또 한 쌍의 배우♥코미디언 부부가 탄생했다. 바로 김기리 문지인 부부가 바로 그주인공이다. 이러한 가운데, 김기리가 문지인과 교제를 시작하기도 전에 청혼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이목을 끌고 있다.
2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기리 문지인 부부가 새로 합류해 두 사람의 첫 만남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이날 두 사람은 첫만남을 회상했다. 김기리는 “방송국에선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었다. 새벽예배를 나가게 됐는데 (문지인이) 매일 같은 자리에 앉아있더라”라며 회상했다. 2년간 친구처럼 지냈다고 말한 그는 “어느 날 한순간에, 제가 ‘사귀자’도 아니고 ‘결혼하자’고 고백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연애 시작 전 청혼부터 했다는 김기리는 “이 친구의 아름다운, 인간적인 모습들을 잘 봐왔다. 믿음직한 사람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연애가 필요한가? 결혼했으면 좋겠다, 같이 살자고 말했었다”라고 덧붙였다.
당시를 회상한 문지인은 “오빠가 차를 갓길에 세우더니, ‘지인아 같이 살자’라고 하더라. 그러더니 한 시간을 혼자 울었다. 한 시간 동안 울고 셀카를 찍더라. 오빠의 습관이 뭐냐면 모든 순간을 기억하고 싶어서 사진을 찍는 거다. 몰랐는데, 교제하면서 알게 됐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문지인은 이같은 김기리의 결혼 고백에 3개월간 대답을 하지 못했다면서 “오빠가 힘들었을 것 같은데, 3개월 정도를 계속 고민했다. ‘사귀자’는 일반적인 고백이 아니라 바로 ‘같이 살자’라고 하니까 엄청 큰 결정이지 않나”라며 “저는 제 일이 너무 불안정하고 루틴도 없고 환경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내 배우자는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김기리 외에도 교제 전에 청혼을 한 스타는 또 있다. 바로 배우 최민수이다.
아내 강주은은 지난 2020년 6월 2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 출연해 남편 최민수와의 첫 만남 일화를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캐나다에서 생활하다가 1993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출전을 위해 한국을 찾았던 강주은은 해당 대회에서 최민수를 만났다.
강주은은 “당시엔 최민수가 누구인지 몰랐다. 대회가 끝난 후 방송국에 견학을 갔다가 남편(최민수)를 다시 만났는데 그때 연기자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인을 요청했는데, 커피를 마시자고 하더라”라며 황당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얼떨결에 가게 된 카페에서 최민수는 강주은의 손을 잡았고, “결혼해달라”라고 고백했다고. 이에 강주은은 “유명한 사람이니까 만나는 여자마다 프러포즈를 하는 건가, 이게 한국 문화인가 싶었다”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최민수는 강주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17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캐나다와 한국을 오가기도 했다는 것이 알려져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최민수와 강주은은 1994년 결혼해 30년째 부부의 연을 맺고 있다.
방송인 하하 역시 가수 별에게 대뜸 결혼하자고 고백해 그를 당황하게 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별은 남편 하하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별은 하하와 어떻게 결혼하게 됐다는 물음에 “옛날부터 농담처럼 술을 마시고 밤에 갑자기 전화가 와서 ‘별아 너는 아직 어리고 순수하니까 놀 거 다 놀고 남자친구도 사귀어보고 결혼은 나랑 하자’고 하더라. 그날부터 한 달 내내 결혼하자고 졸랐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별은 “사귀기 전부터 하하가 매일 밤 전화로 결혼하자고 졸랐다. 집요한 청혼에도 내가 받아주지 않자 ‘네가 날 알아? 나 완전 멋있어!’라며 근거 없는 자신감을 내비쳤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게 교제를 시작한 두 사람은 6개월간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2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채널 ‘별이 빛나는 튜브’, 인연 엔터테인먼트, 하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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