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류덕환이 ‘회장님네’에 떴다. 9살의 나이에 ‘전원일기’에 출연했던 류덕환은 “당시 할머니 역의 김수미가 진짜 손주처럼 챙겨주셨다”라고 했다.
20일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선 류덕환이 게스트로 출연해 군산 전원라이프를 함께했다.
이날 류덕환은 군산 말랭이 마을을 찾아 김수미를 만났다. 류덕환은 ‘전원일기’의 순길이로 조모 역의 김수미와 호흡을 맞췄던 바.
아역배우 출신으로 9살의 어린 나이에 ‘전원일기’에 출연했던 류덕환은 “김수미 선생님하면 숟가락부터 떠오른다. 항상 숟가락을 들고 다니면서 먹을 것이 있으면 순길일 찾으셨다. 내가 밖에서 놀고 있어도 따로 불러서 음식을 먹여주셨다. 항상 뭔가를 내 입에 넣어주셨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단순히 먹을 것을 준 게 아니라 진짜 손주처럼 내게 마음을 주셨던 거다”라는 것이 류덕환의 설명.
이어 류덕환은 ‘회장님네 집’을 찾기에 앞서 모자 호흡을 맞췄던 김혜정에게 전화를 걸었다. “내가 정말 너 보고 싶었다. 빨리 오라”며 반색하는 김혜정에 류덕환은 “너무 늦게 와서 죄송하다”라고 화답했다.
이날 류덕환의 등장에 김수미와 김혜정을 비롯한 출연자들은 반색했다. ‘전원일기’ 종영 후 무려 22년 만에 재회. 특히나 김수미는 류덕환을 ‘아가’라 칭하곤 “네가 이렇게 대스타가 될 줄 몰랐다”라며 류덕환의 성공에 기뻐했다.
이어 “옛날 사람들이 오래 살고 볼 일이라고 하지 않나. 요새 그게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 하나님, 난 이제 가도 된다”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용건은 “우린 아직 못 만난 사람이 있지 않나? 용식이 유인촌과 영애 홍성애다”라고 말했고, 김수미는 “그럼 지금 가면 안 되겠다. 용식이랑 영애 보고 가야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 같은 둘의 모습에 류덕환은 “나 지금 적응하기 힘들다”라고 애교 있게 토로하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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