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삼식이 삼촌’으로 드라마에 처음 데뷔하는 35년차 배우 송강호가 브라운관 선배 이규형에게 휴대폰으로 대본 보는 노하우를 배웠다고 털어놨다.
20일 하퍼스바자 코리아 유튜브 채널에선 ‘화보 촬영장에서 연기 너무 열심히 해주시는 거 아니에요? 데뷔 35년차 신인 배우와 믿보배 배우들이 푸는 삼식이 삼촌 에피소드!’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삼식이삼촌’에 출연하는 송강호, 변요한, 이규형, 진기주, 서현우가 질문에 답하는 모습이 담겼다.
“실제로 만났을 때 생각한 이미지와 가장 달랐던 배우는?”이라는 질문에 송강호를 선택한 변요한은 “사실 선배님도 하실 게 많으신데 일부러 서글서글하게 말씀도 걸어주시고 또 꼼꼼히 체크해주셔서 이번 촬영장에서는 더더욱 좋았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삼식이 삼촌’에서의 각 배역을 준비하며 ‘난 이런 것까지 해봤다!’라는 것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송강호는 “저 개인적으로는 영화만 찍다가 드라마를 처음 하다 보니까 영화 촬영의 시스템과 드라마가 약간 다르다. 하루에 찍어야 하는 분량에 대한 부분들, 그러다 보니까 조금 벅찼던 게 워낙 외워야 하는 대사와 분량이 많으니까 정말 아날로그 적으로 (종이 대본을 펼쳐보며)대사도 외우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이규형 씨가 자꾸 촬영하면서 계속 휴대폰을 보더라. ‘저 태도가 뭐야?’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은 뒤에서 이렇게 봤는데 대본을 보는 거였다. 저는 컷하면 제 자리로 막 뛰어가서 일일이 대본을 펼쳐보고 다시 현장으로 뛰어가고는 했었다. 그때 ‘선배님들이 그래서 필요하구나’ 느꼈다”라며 선배들의 노하우를 배워서 이전과 달리 휴대폰으로 편하게 대본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이규형은 “저희 작품의 신인 배우셔서 많은 것을 배워가셨다”라고 능청스럽게 거들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디즈니+ 웹드라마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 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하퍼스바자 코리아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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