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고윤이 임수향을 떠나보내고 쫄딱 망한 차화연과 조우했다.
19일 KBS 2TV ‘미녀와 순정남’에선 미자(차화연 분)의 고된 삶을 지켜보며 복잡한 심경을 느끼는 진단(고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라가 떠나고 미자 도식(양대혁 분) 모자의 삶은 180도 바뀐 바. 이날 도식은 명동(이영은 분)과 쌍방 감정 나누고도 “나 쫄딱 망했어요. 나 이제 거지야. 나 지금 닥치는 대로 이 일 저 일 하면서 겨우 입에 풀칠해요. 그런데도 나 붙잡을 거예요? 나 돈 받아도 월세 내고 빚 갚고 나면 50만 원도 안 남아요. 영화도 못 보여주는 가난뱅이인데 나처럼 돈 없는 남자 만날 자신 있어요?”라며 그를 밀어냈다.
이어 “그러니까 누님, 미안해요. 누님 행복하길 진심으로 바랄게요”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명동과의 마지막을 고했다.
삶이 고단하기는 미자도 마찬가지. 생계를 위해 식당에서 아르바이트 중인 미자는 이날 주방 바닥에 고기를 쏟고 쫓겨났다.
이에 미자는 “일당은 줘야지, 뼈 빠지게 일했는데 내쫓으면 어떡해요?”라고 항의했으나 점주의 반응은 단호했다. 점주는 “이 아줌마 양심도 없네. 어제는 김치 엎고 오늘은 고기 엎고. 장사 다 말아먹고 무슨 일당. 내가 일당 줄 테니까 고기값 내놔. 다른 식당가서도 일하지 마요. 민폐나 끼치지 않으면 다행이니까”라고 퍼부으며 미자에게 망신을 줬다.
문제는 도라 가족을 망하게 한 진단이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 ‘미녀와 순정남’의 전개가 한층 흥미진진해졌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미녀와 순정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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