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지현우가 마침내 임수향의 정체와 마주했다.
18일 KBS 2TV ‘미녀와 순정남’에선 커플타투를 통해 도라(임수향 분)와 지영이 동일인임을 알고 크게 놀라는 필승(지현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라가 떠난 후에도 그 원흉인 미자(차화연 분)는 도식(양대혁 분)이 번 돈으로 사치를 한 바. 이에 도식은 “엄마 생각이 있어?”라며 분노했고, 그럼에도 미자는 “이게 말하는 꼴 좀 봐. 나는 너 제일 좋은 옷 입히고 제일 좋은 거 먹이고 돈 걱정 없게 살게 했는데 카드 몇 번 쓴 걸로 이 난리를 쳐?”라며 큰소리를 쳤다.
“다 도라 돈으로 한 건데 왜 엄마가 생색을 내?”라는 도식의 일갈엔 도라 타령을 하며 울부짖었다.
결국 도식은 “나 우리 도라가 너무 불쌍해. 도라 있을 땐 몰랐는데 이제 보니까 나 한 달 뼈 빠지게 일해서 겨우 먹고 살거든? 나도 이렇게 힘든데 우리 도라는 얼마나 힘들었겠어. 난 그게 당연한 줄 알았어. 그런데 도라한테 아무것도 해준 게 없어서 너무 미안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엄마 그 전엔 몇 천 씩 썼는데 이걸로 뭐라고 하는 내 자신이 싫어. 우리 도라 돈 버는 기계처럼 일만 했어. 우리 도라 불쌍해서 어떻게 해”라며 가슴을 쳤다. 이에 미자 역시 절규했다.
그 시각 지영으로 살고 있는 도라는 옛 기억을 떠올리고 혼란스러워했다. 마침 귀가한 필승에 도라는 “제가 전생에 이 집에 살았었나 봐요. TV를 틀어놓고 라면을 끓이는데 마침 원더걸스가 나왔거든요. 그런데 여기 마당에서 어떤 곱슬머리 남학생이 ‘노 바디’ 춤을 추는 게 기억이 난 거예요”라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놀란 필승의 얼굴을 보며 “그러고 보니 감독님과 비슷하게 생긴 것 같기도 하고”라고 넌지시 말했다.
필승은 그런 도라를 붙잡고 “누구야? 너 대체 정체가 뭐야?”라고 추궁했다. 이어 집을 뛰쳐나가 “그동안 내가 이상했던 게 아니야. 김지영이 박도라? 아니야. 그럴 리 없어. 도라는 없는데, 완전히 다른 사람인데. 나 지금 무슨 생각 하는 거야. 다 헛소리야”라며 현실을 부정했다.
그러나 필승은 여전히 그의 정체에 대한 의심을 놓지 않는 바. 극 말미엔 도라의 발목에 남은 커플 타투를 확인하고 그의 정체를 알게 되는 필승의 모습이 그려지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미녀와 순정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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