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수사반장 1958’에선 이제훈과 형사들이 충격적인 여공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17일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1958’에선 여공 살인사건 수사에 돌입한 영한(이제훈 분)과 형사들의 고군분투기가 펼쳐졌다.
방직공장에서 여공들이 사라졌고 그 중 한 명인 김순정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김순정은 강간 살해 된 채 발견됐고 아편 자국까지 발견됐다. 이에 사장인 권형근을 용의자로 조사하지만 고관대작들의 압박에 수사는 벽에 부딪쳤다. 영한은 고관대작 자제들의 모임 ‘테니스보이즈크럽’을 의심한다.
영한은 강간, 살해된 채 발견된 김순정 사건 수사에 나섰고 유력한 용의자 권형근은 사건 당일 세 명의 친구들과 목련각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 중 한 친구의 목덜미에 할퀸 상처가 있었고 김순정의 손톱에 있던 살점을 떠올린 영한은 “권형근 혼자가 아니라 넷이서 저지른 게 확실하다”라며 증거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목련각을 찾았지만 목련각의 주인은 권형근 일행에게 수상한 점은 없다고 했다. “권형근 씨 공장에서 일하는 여공이 살해된 채로 발견됐다. 살해당한 여공이 갓 스무살이다”라는 말에도 목련각 여주인은 권형근이 폭력을 행사하거나 아편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결국 목련각 사장은 영한을 찾아와 권형근, 남정길, 노윤학, 정희성의 진실을 알렸다. 그녀는 네 사람이 아편은 물론 폭력까지 다 했다며 “아편은 남정길만 했다. 근데 그 중에서 가장 문제는 정희성이었다. 우리 아이들 눈뜨고는 못 볼 짓 많이 당했다. 손찌검은 물론이고 목이 졸린 아이도 있었다. 보기와는 다르게 짐승 같은 놈이었다. 하지만 좋다고 구경하는 놈들도 뭐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손찌검이 줄었다. 전부터 일찍들 일어났고 이달 초에도 아이들도 안 부르고 술만 마시다 일찍 자리를 떴다”라고 밝혔다. 그들의 손찌검이 뜸해질 시기는 여공들이 실종되던 시기와 비슷했다.
이어 사장은 김순정의 시신에 했던 화장과 똑같은 모습이 담긴 사진을 건넸고 사장은 그들이 그 사진들을 돌려보고 있었다며 몰래 하나 간수를 해놨다고 털어놨다. 결정적인 증거까지 확보한 상황에서 영한은 범인들을 잡으러 가다가 권형근, 노윤학, 남정길이 교통사고를 당한 현장을 목격했다. 이에 영한은 정희성이 공범인 세 명을 죽이려 했다고 확신했고 그가 유일하게 살아남은 정길 마저 죽이려 할 거라고 생각했다.
영한은 정희성에게 김순정을 죽게 만들었고 목격자이자 공범인 세 명을 죽이려 한 것이 아니냐고 압박했다. 그러나 정희성의 범행을 밝히기는 쉽지 않았다. 돈을 받고 다른 사람이 교통사고 가해자라고 거짓 자수를 했고 피해 차량에서 발견된 아편은 소금으로 둔갑했다.
한편, 이날 방송말미엔 옥상에서 긴 천을 타고 내려와 남정길의 병실에서 정희성이 남정길을 죽이려 하는 모습을 목격한 영한이 위기를 맞았다. 천이 찢어지며 바닥으로 추락하는 영한이 모습이 마지막을 장식하며 영한이 어떤 운명을 맞을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수사반장 1958’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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