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아름 기자]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초등학교 집단 폭행 사건의 전말과 웃었다는 이유로 일면식도 없는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가해자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10일 방영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초등학교 집단 폭행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고, 미용업체 흉기 난동 사건의 원인이 공개된다.
씩씩하고 명랑했던 열두 살 우진(가명)이의 엄마 세진(가명) 씨는 어느 날부터 우진이가 달라졌음을 깨달았다. 우진이는 말수도 적어지고 우울해 보였다.
지난해 8월 29일, 우진이의 담임 교사가 세진 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담임 교사는 우진이가 학교 친구 11명을 폭행했다고 전했다. 세진 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아이가 ‘내가 11명한테 집단폭행 당한 거야’라는 표현을 썼다”라고 이야기한다.
담임교사와 우진이의 상반된 주장에 세진 씨는 학교로 찾아갔다. 곧 세진 씨는 경찰서에서 CCTV 영상을 열람했다. CCTV에는 열 명 남짓한 아이가 우진이를 끌고 다니며 폭행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그날의 상처는 우진이의 몸 곳곳에 선명히 남았고, 우진이는 지금까지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우진이의 가족은 11명의 아이를 학교폭력으로 신고했다. 담임교사는 대체 왜 아이들을 때렸다고 주장한 걸까?
가해 학생 어머니는 “교감 선생님한테 우진(가명)이에게 이런 일이 생겨 학교폭력을 신고해야 될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나는 쌍방으로 갈 것 같아’라고 하셨다”라고 인터뷰했다.
학교 측은 우진의 평소 행실을 지적하며, 우진이를 성추행범으로 몰아갔다. 담임 교사는 가해 학생 어머니에게 우진이를 성추행으로 신고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제대로 된 사실 확인 없이 피해자인 우진이를 학교폭력과 성추행 가해자로 몰아간 이유가 뭘까? 그날의 진실을 SBS ‘궁금한이야기Y’에서 파헤친다.
이어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지난 1월 10 발생한 미용업체 흉기 난동 사건을 조사한다.
홀로 두 명의 자녀를 키우는 현진(가명) 씨는 4개월 전 동네 미용업체에 방문했다. 직원 4명과 현진 씨만 있는 매장에 30대 여성이 찾아왔다. 예약 손님이 있어 시술이 불가능하다는 직원의 말에 여성은 잠시 쉬었다 가겠다고 이야기했다.
매장을 서성이던 여성은 갑자기 칼을 들고 현진 씨에게 달려들었다. 현진 씨는 “(여성이) ‘저분 죽었어요. 안 죽었어요?’라고 하던 게 아직도 기억난다. 진짜 죽이려고 덤빈 거다”라며 당시를 회상한다.
현진 씨는 목과 얼굴을 포함해 총 17군데를 찔렸고, 말리는 과정에서 직원 1명도 손에 상처를 입었다. 가해자 신(가명) 씨는 경찰이 출동해 긴급체포할 때까지 현진 씨를 놓지 않았다.
현진 씨는 사건 직전 지인과 통화하며 웃고 있었다. 신 씨는 현진 씨가 자신을 비웃었다며,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진술했다.
박 씨와 신 씨의 이야기는 10일 오후 9시 SBS ‘궁금한이야기Y’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SBS ‘궁금한이야기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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