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아빠하고 나하고’ 김병옥이 가족 사이에서 느끼는 쓸쓸함을 털어놨다.
8일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배우 김병옥이 신입 아빠로 출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병옥은 95년생, 98년생 두 딸의 아빠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김병옥은 딸과의 관계는 원활하지 않은 듯 “둘 다 불편하다”고 솔직히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집에서 일어난 모든 일을 여자 셋이 합의하고, 자기들끼리 합의가 잘 된다. 나한테는 통보만 한다”고 씁쓸하게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냥 따라가야 하는 거다. 그럴 때 소외감이 있다”고 고백했다.
김병옥은 “내가 무슨 얘기를 하려고 하면 ‘알았어’ 하고 커트가 들어온다. 말 안 해도 ‘알겠어, 그만해’ 한다. 그래서 늘 같은 공간에 있어도, 밥을 먹고 같이 있어도 늘 혼자인 것 같은 쓸쓸함이 오고 외롭다. 쓸쓸하다. 인생이 이런 건가”라고 속내를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내와도 각방 사용 중이라고. 김병옥은 “각방 쓴 지 10년 넘었다. 오래됐다. 제가 큰 수술을 몇 번 했다. 디스크 수술을 3번 하고 재활하다 보니 혼자 있어야 되겠더라. 어쩔 수 없이 각방을 쓰다가 편해지더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반려견에게도 서열 꼴찌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병옥은 “우리 집 서열은 뭉치가 다 매겨서 정해놨다. 나는 꼴찌, 꼴등이다. 병원에 갔더니 선생님이 그러더라. ‘당신을 가장 하인으로 봅니다. 그래서 내 방에다 오줌 싸고 똥 싸고 한다’더라”고 말했다.
한편 ‘아빠하고 나하고’는 세상 누구보다 가깝지만 때론 세상 누구보다 멀게만 느껴지는 아빠와 딸이 가슴속 앙금을 털어놓고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는 시간을 가지는 프로그램이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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