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대만 배우 이능정(56)의 험난했던 과거에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5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차이나프레스’는 이능정이 어린 시절 어른들에게 학대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능정은 최근 홍콩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러나 그에게 있어 홍콩에 대한 기억은 끔찍했다.
어린 시절 이능정은 부모님과 떨어져 홍콩에서 잠시 간병인과 함께 살았다. 당시 그는 피부병을 앓고 있었는데, 발진이 생길 때마다 어른들이 그를 과산화수소가 담긴 대야에 집어넣었다. 고통에 비명을 지를 때도 있었지만, 어른들은 계속 그를 밀어붙였다.
당시 이능정은 매우 어렸기에 어른들의 학대를 막지 못했다. 이후 어머니가 다시 그를 만나러 왔는데, ‘어둡고 마르고 영양실조에 걸린 모습’을 보고 그를 다시 대만으로 데려갔다.
학대받았던 어린 시절을 이겨내고 이능정은 섬세하고 공감하는 성격을 키웠다. 그는 “내 삶의 모든 순간을 간직하고 감사하게 여긴다. 이 모든 것이 지금의 나를 만들 수 있었다”라고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누리꾼은 소식을 접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들은 “어린아이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나라면 떠올리기도 싫을 것 같은데, 솔직하게 얘기하는 거 멋지다. 응원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능정은 17세의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입문했다. 그는 지난 2000년 가수 유징경(62)과 결혼해 첫째를 품에 안았지만, 둘은 2009년 이혼했다.
지난 2005년 이능정은 10세 연하 중국 배우 진호(45)와 결혼해 둘째를 낳았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이능정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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