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결혼식 축가를 거절한 조세호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다.
4일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코너로 꾸며졌다.
소개팅을 했는데 상대방의 반응이 애매해서 연락을 해야 할지 고민이라는 사연에 “사람마다 성격이 다른 거다. 맘에 든다고 티를 내는 사람이 있는 반면 천천히 달아오르는 분도 있다. 연락을 한 번 해보시라. 안 되면 마는 거다. 겁먹지 말라. 남녀관계에서도 자신감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학교에 유민상 씨가 와서 같이 사진 찍느라 시험에 늦었는데 간신히 피아노 의자에 앉아 시험을 볼 수 있었다’라는 청취자의 사연에는 “어디에 앉든 무슨 상관인가. 그 시험만 잘 보면 되지 않나. 유민상 씨 사진 찍으면 복이 있다. 복상이다. 좋은 경험 하셨겠다”라고 말했다.
“어린 신입이 들어오는데 신조어와 노래를 공부하면 그들과 가까워질까”라는 청취자의 질문에 “그런 것보다도 편안하게 잘해주라. 소통이 되고 호흡이 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행사 많이 다니시는데 칠순 행사도 해당되나”라는 질문에 박명수는 “제가 거의 칠순인데 무슨 행사를 다니나”라고 웃으며 “칠순팔순 (행사)까지는 안 가고 주례도 안 본다. 축가는 부른다. 그것도 지인들만 하는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오는 10월 결혼을 발표한 조세호를 언급하며 “조세호 씨가 축가를 거부해서 굉장히 좀 서운했다. 그래도 축가 10등 안에 끼는 노래인데 약간 서운했다. 세호야, 나 (결혼식에) 안 갈수도 있다”라고 능청스럽게 덧붙였다.
“사연에 막힘없는데 평소 독서를 많이 하나”라는 청취자의 질문에 박명수는 “책을 그렇게 많이 읽진 않지만 1년에 다섯 여섯 권 정도는 읽는다. 그 정도는 해야 하지 않나. 요즘은 책보다 스마트폰을 많이 보는데 종이책을 읽는 그런 기쁨이 있다”라고 밝혔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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