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대만 치어리더 진이예가 몰카 피해를 호소했다.
2일(현지 시간) 진이예(28)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스토리 기능(24시간만 열람할 수 있는 게시물)을 통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지난번 카스테라를 사러 야시장에 있었을 때 어떤 변태가 아기를 안고 휴대폰으로 제 치마 밑을 찍었다. 옆에서 운동하는 듯한 남자가 ‘치마 속을 촬영했는데 도와줄까요’라고 했다”면서 “변태를 잡기 위해 나서준 남성의 진지하고 의로운 표정을 보면서 큰 감사함을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자리를 떠나고 친구와 함께 대화를 나눴다. 그런 상황이 벌어지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물었다. 친구는 한참을 생각하더니 ‘사과하라든지 아니면 사진을 삭제하라든지’라고 대답했다. 근데 만약 사진이 없다고 하면 어떡하나?”라고 씁쓸해 했다.
진이예는 “내가 핸드폰을 꺼내서 사진을 볼 자격은 있을까?”라고 되물으며 “내가 따지러 가면 카스테라가 식어서 맛없고 그의 저속한 행동에 화가 날 것 같다. 감정적으로 대할 가치조차 없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싸움에서 내가 질지는 모르겠지만 이 시간과 에너지로 나는 차라리 카스테라를 사기 위해 줄을 서겠다”라고 전했다.
노출된 의상을 입고 일하는 진이예는 이 같은 피해를 한 두번 당한 게 아닌 듯 고통스러워 했다.
한편, 진이예는 2016년 데뷔해 중국 프로야구 팀의 전속 치어리딩 팀인 ‘라쿠텐 걸즈’에 소속되어 있다. 이외에도 그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까지 하며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리고 인지도를 높여나갔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진이예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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