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박나래(38)가 돈이 없어서 자신감이 떨어졌던 무명시절 설움을 언급했다. 또한 전원주(84)는 지금까지 자식들에게 용돈을 주고 있다고 재력을 드러내는 한편 합가 제안이 없는 자식들을 향한 섭섭함 역시 고백했다.
2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선 62년차 배우인 전원주가 출연했다. 그는 가족들이 자신을 돈으로 보는 것 같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30억 자산가인 전원주는 자식에게 용돈을 주는 경제력을 가지고 있다며 “제일 속상한 게 외로운 거다. 아들이 둘인데 같이 살자는 사람이 없다. 며느리 얼굴부터 보게 된다. 언젠가는 같이 합쳐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는데 아직도 그런 기미가 없으니까”라고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 박사가 “아마 자녀분들도 어머님이 건강하니까 생활을 합칠 생각을 적극적으로 안하실 수도 있다. 왜냐하면 건강하시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전원주는 “자식들도 그런 이야기를 한다. 그게 모시기 싫다는 이야기다. 며느리는 내 눈치만 보다가 돈 봉투가 언제 나오나 그거만 보는 것 같다”라고 섭섭함을 드러냈다.
이어 자식들에게 한 번 금일봉을 줄 때 얼마나 주냐는 질문에 “금일봉 줄 때 며느리 올 때는 100만원 주고 두 아들에겐 건물까지 사줬다”라며 손주들의 학창시절부터 학비 등을 아낌없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에 오은영은 자식들이 금일봉을 줄 때 전원주가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깊은 마음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선생님이 금일봉을 안 주셔도 자녀들은 온다”라고 말하기도.
“인생에서 돈은 어떤 의미일까?”라는 질문에 전원주는 “연예인 데뷔 후 청와대에서 저축상 절약상을 받았다. 베풀어야 큰소리친다. 내가 돈이 없으면 밥이 안 먹힌다. 주머니에 있으면 내면 되니까 당당히 먹게 된다. 모으는 재미를 가져야 한다. 그러면 노년에 웃음이 저절로 나온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원주는 부자 되는 법에 대해서 “나는 월급을 받으면 이불에 돈부터 집어넣는다. 돈을 다린다. 깨끗하면 안 쓰게 된다. 백화점에 안 가고 대신 떨이가 많은 시장을 간다. 그리고 금을 모아야 한다. 쓰는 재미보다 모으는 재미를 갖자. 티끌모아 태산이다”라고 돈 모으는 꿀팁을 언급했다.
이어 전원주는 물과 전기까지 극도로 아끼는 절약 습관을 소개했다. 이에 정형돈은 “행복은 건강에서 나오고 건강은 지갑에서 나온다, 라는 말이 생각난다”라고 말했고 박나래는 “돈으로 행복을 살 순 없지만 돈으로 불행을 막을 수 있다는 생각도 있다”라고 털어놨다.
박나래는 “제가 돈이 없이 지냈던 시절이 있었다. 예전에는 워낙 방송에 나가면 돈이 꼬박꼬박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직업 특성상 들쭉날쭉해서 늦게 들어오던 시절도 있었다”라고 떠올렸다.
박나래는 “그럴 때 마음이 불안하다. 제작사에 전화해서 ‘출연료 언제 들어올까요?’하면 ‘오늘 들어갈 것’이라는 대답을 들었다. 그날 친구와 밥을 먹고 있는데 계속 안 들오면 화장실에서 조용히 몰래 폰뱅킹 연결을 해서 잔고를 알아본다. 통장 잔고가 안 들어오면 친구에게 ‘우리 조금만 더 이야기 할까’ 시간을 번 후 입금된 걸 듣고서야 안심이 된다. 그런 기억이 되게 오래가더라. 지금은 선생님이 얘기한 것처럼 밥 먹으러 갈 때 가격 생각 안 하고 계산하니까 ‘이게 기쁨이구나, 불행하지 않구나’ 그 생각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은 “우리 나래씨 무명일 때 고생 많았다”라고 말했고 박나래는 “돈이 없으면 좀 그렇더라. 자신감도 떨어지고…”라고 솔직 고백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금쪽상담소’ 방송 캡처
댓글9
공책선생
죽고난뒤 좋은소리 들으면 뭐하냐 !!! 평상시 많이 들어야지 ,,,,
곰자
죽고난뒤 좋은소리 들으면 뭐하냐 !!! 평상시 많이 들어야지 ,,,,
증여세는 제대로 내셨을까?
증여세는 제대로 내셨나?
써니
저아줌마는 절대 기부못하지~아까워서. 오로지 아낄줄만 알지 본인한테는 쓰지도 못하고 자식들.손주들 돈저렇게 줘봐야 아무소용 없어요. 84세나 되신분이 ㅠㅠ 안타깝네요. 여행도 다니시고 옷도 좋은거 사입고 얻어입지 마시구요. 맛있는거 몸에 좋은거 많이 드시고 그리고 좋은곳에기부도 좀 하세요. 그래야 죽고나서도 좋은소리 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