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14억 원의 행운 뒤 찾아온 불행. 복권 1등에 당첨됐음에도 아버지의 외도로 가정이 해체된 남성의 사연에 서장훈이 “내버려두고 신경을 끄라”며 조언을 건넸다.
29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선 복권 당첨 후 가정불화와 맞닥뜨린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고민인은 26세의 나이에 복권 1등에 당첨되는 행운을 누렸으나 아버지의 외도로 인한 가정불화로 힘든 시간을 보낸 바.
아버지의 일기장을 통해 외도를 알게 됐다는 그는 “펑펑 울면서 뭐 하는 거냐고 왜 불화를 만드는 거냐고 했다. 그랬더니 아버지가 ‘평생 힘들었고 너희가 성인이 되면 네 어머니와 같이 안 살려고 했어. 지금이 너무 좋으니까 이해해 줘’라며 하소연을 하셨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후 아버지와 어머니가 같이 살면서 많이 다투셨다. 어머니가 과거에 대해 지속적으로 얘기를 했기 때문”이라며 “하루는 싸움을 말리다가 안 돼서 가족사진을 주먹으로 부쉈다. 이게 무슨 가족이냐고. 난 앞으로 누구의 자식도 안 하겠다고. 그렇게 손이 찢겨 피가 나는 상태로 집을 나왔는데 어머니가 그 행동을 좋아하셨다. 아버지에 대한 복수로 받아들인 것 같았다”라고 털어놨다.
고민인의 부모님은 재판을 통해 이혼 판결을 받았으나 어머니 측에서 재산분할을 이유로 항소를 한 상황. 이에 서장훈은 “이건 간단하다. 아버지가 외도에 대한 위자료를 주고 재산분할을 반씩 깔끔하게 하면 된다. 사실 항소는 하나마나한 거고 어머니 입장에서 화가 나서 하는 행동 같다”라고 조언했다.
서장훈은 또 “나는 아버지 편을 든 적이 없는데 아버지 편이라 생각해선지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라는 고민인의 고백에 “그냥 내버려두라. 형한테 어머니를 맡기고 신경을 끄라. 신경을 써서 마음이 아픈 것”이라고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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