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지구마불 세계여행2’ 곽튜브와 박준형이 나자레 파도 앞에서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힐링의 순간을 맞이했다.
27일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2’(이하 ‘지구마불2’) 8회에서는 3라운드 포르투갈에 모인 곽.빠.원과 여행 파트너들의 3팀 3색 여행기가 그려졌다.
곽튜브와 박준형은 어린 시절 서핑을 좋아하던 소년 박준형의 꿈의 여행지 나자레로 떠났다. 도착 후 바로 처음으로 들린 식당에서 식사를 한 곽튜브는 “시즌 1, 2 통틀어 먹은 것 중 제일 맛있다”고 극찬해 그 맛을 궁금하게 했다. 음식을 주문하기 전, 해산물 시장처럼 직접 식재료를 가지고 와서 보여주는 사장님과 곽튜브에게 그림 선물을 하는 사장님 딸의 친절은 음식의 맛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사장님 딸은 식사를 마치고 떠나는 곽튜브, 박준형은 물론 제작진까지 한 명, 한 명 안아주며 작별인사를 해 모두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어 두 사람은 박준형에 그토록 보고 싶어하던 ‘빅 웨이브’를 볼 수 있는 전망대로 갔다. 비록 큰 파도가 치지 않는 날이었지만, 박준형은 인생 버킷리스트 장소에 왔다는 것만으로 감격해 소년처럼 즐거워했다. 박준형의 순수한 행복이 옆에 있던 곽튜브는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또한 박준형은 “유년 시절 인종차별을 당할 때, 유일하게 내가 혼자 할 수 있고 아무도 나를 괴롭히지 않았던 곳이 파도”라며 “파도는 나를 보호해주고, 더 강한 사람으로 만들어준 친구”라며 파도의 의미를 고백했다.
어린 시절의 아픔을 꺼내며 눈물을 흘리는 박준형을 보며 곽튜브도 “학창 시절 왕따를 당해 학교를 자퇴했다. 그때 집에서 TV만 봤다”고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박준형은 “TV가 너 친구네. 너에게는 TV, 나에게는 파도”라며 공감대를 형성하며 서로 힐링을 나눴다.
원지와 김용명은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포르투갈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포르투로 떠났다. 밤거리에서 버스킹을 구경하다가 함께 어울려 춤을 추는 원지와 김용명의 모습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자연을 느끼는 여행을 더 선호하던 원지마저도 “예쁜데 시끄럽지 않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좋았다. 도시 전체가 동화 같았다”며 포르투를 통해 도시 여행에 대한 생각이 바꼈다고 말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둘 다 액티비티를 좋아하지만, 2라운드 여행지 에티오피아에서는 액티비티를 할 기회가 없었던 빠니보틀과 공명은 액티비티의 천국이라 불리는 ‘라고스’로 향했다. 한라산 23배 높이, 15,000피트 상공에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빠니보틀과 공명. 망설임 없이 뛰어 내린 두 사람이 보는 황홀한 포르투갈 라고스 전경이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되며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빠니보틀은 “그동안 내가 스카이다이빙을 못했던 이유가 이날을 위해 아껴 놨던 거 아닌가라고 생각했다”고, 공명은 “또 하고 싶다. 나라별로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게 새로운 버킷리스트가 됐다”고 말하며 만족을 표현했다.
한편,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2’은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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