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반려견 슈퍼에게 감동 받았던 사연을 언급했다.
27일 유뷰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 TV’에선 ‘엄정화 님, 도대체 어떻게 키우신 건가요. 강형욱이 사랑에 빠진 진돗개 등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엄정화가 반려견 슈퍼와 함께 강형욱을 만나 애견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슈퍼에 대해 “제 동생이 키우던 강아지가 낳았고 조카가 일주일만 데리고 있어 보라고 하더라. 사실 저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사실 제 드림 강아지가 아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사실 오래 키우던 강아지가 있었다. 푸들이었는데 18살에 가고 이제 ‘다시는 난 못한다’ ‘다시는 이 아픔을 다시 겪지 않을 거다’ 생각했다. 너무 슬펐다. 그게 1~2년 지나던 때였는데 정말 거짓말처럼 슈퍼가 왔다”라고 슈퍼와의 만남을 떠올렸다.
강형욱이 슈퍼의 목에 걸린 진주목걸이에 대해 관심을 드러내자 엄정화는 슈퍼의 진주 목걸이가 많다며 “제가 코로나 때 심심하기도 하고 해서 색색별로도 만들어보고 친구들이 선물을 주기도 하고 가끔 제가 하기도 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엄정화는 슈퍼의 영재성을 자랑하며 “무서운 꿈을 꾸고 있는데 슈퍼가 손을 뻗어서 나를 깨워줬다“라고 자랑했다. 또 다른 일화로 ”아로마 향초를 키고 있다가 잠들었는데 보통 그게 꺼져야 하는데 뭐가 잘못됐는지 불이 붙었는데 슈퍼가 엄청 소리를 지르면서 잠들었던 저를 깨워줬다”라고 말했고 강형욱은 “그럴 수 있다. 진짜 호흡이 잘 맞는 주인과 만나면 개들이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제가 갈비뼈를 다친 적이 있었다. 그래서 병원에서 돌아와서 누워있는데 슈퍼가 한 번도 침대에 안 올라왔는데 그때 올라와서 내 옆에서 등을 붙이고 있더라”고 뭉클했던 사연을 더했다.
슈퍼에게 자기 전에 자장가도 불러준다는 엄정화는 슈퍼가 밥을 잘 안 먹는 게 고민이라며 “산책 나가면 어른들이 저한테 ‘어우 애가 말랐네~’하면서 저를 보신다. ‘우리 애가 밥을 안 먹어서’ 이럴 수도 없지 않나”라고 억울한 오해를 받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강형욱은 “소식하는 반려견들은 마음껏 살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 친구가 바라는 것은 보호자님이 아침에 건강하게 일어나시고 저녁에 노래 불러주는 것”이라며 “아마 슈퍼는 최고의 삶을 살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강형욱의 보듬 TV’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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