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김희철이 군대시절 자신의 관물대에 소녀시대가 아닌 원더걸스 소희의 사진을 붙였다고 깜짝 고백했다.
26일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에선 브브걸 출신 유정이 인턴 MC로 출연한 가운데 ‘밀보드 차트를 점령한 군통령 힛-트쏭’을 주제로 수많은 군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군통령들을 소개했다.
이날 군통령 특집의 시작 곡은 미나의 ‘전화 받어(2002)’로, 김희철은 “월드컵 골 장면은 기억 못 해도 미나 응원 패션은 기억한다”라고 회상했다.
9위 채연의 ‘위험한 연출(2003)’, 8위로는 30대에겐 핑클 노래로 더 익숙한 이예린의 ‘늘 지금처럼(1996)’이 등장했다.
군통령 7위는 조갑경의 ‘바보 같은 미소(1989)’가 차지했다. 청순가련한 무대에 열광하는 자료화면 속 군인들의 모습에 김희철은 “미녀 가수가 농담이 아니다”라며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까지 김완선-이지연-강수지로 1년 단위로 바뀌던 치열한 군통령의 계보도 언급했다.
6위 클레오의 ‘Good Time(1999)’에 이어 베이비복스의 ‘Killer(1999)’가 5위로 공개되며 ‘군통령’이라는 신조어가 베이비복스 이후부터 등장했다는 소개와 함께 최애 멤버 김이지가 등장하자 환호성과 함께 겨드랑이까지 보이며 격한 댄스를 선보이던 김희철은 유정이 ‘김희철 관물대 그녀’가 누군지 궁금해하자 “원더걸스 소희”라고 솔직하게 고백하던 중 실제 군 복무 시절 사진이 공개되자 당황해했다.
4위는 97년 국군 장병들의 원픽가수로 뽑히며 우정의 무대 출연 당시 무대 붕괴를 일으킨 비비의 ‘하늘땅 별땅(1997)’이 올랐고 코코의 ‘요즘 우리는(1994)’이 3위로 공개됐다. 김희철과 유정이 남은 군통령으로 당연하게 여자 가수들만 언급하던 중 대반전으로 버즈의 ‘가시(2005)’가 2위로 소개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대망의 1위에는 군 장병들을 단 10초 만에 사로잡은 이효리의 노래 ‘10 Minutes(2003)’가 등극했다.
한편, ‘이십세기 힛트쏭’은 매주 금요일 밤 8시 30분 방송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이십세기 힛트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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