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홍콩 사대천왕을 불리는 배우 유덕화가 신인 시절 찍은 키스신 에피소드를 공개하면서 충격적인 사실을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24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8world’에 따르면, 유덕화가 최근 버라이어티 쇼 ‘무한 초월 수업 시즌2’에 출연했다. 이날 그는 왕가위 감독의 첫 번째 영화 ‘열혈남아’를 언급했다. ‘열혈남아’는 ‘몽콕의 카르멘’이라는 뜻으로 14살에 사람을 죽인 경험이 있는 건달 아화(유덕화 분)와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된 아오(장만옥 분)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유덕화는 장만옥과 키스신을 찍었던 장면을 회상했다. 그는 “열정적인 키스신을 촬영하던 중 제가 서툴러서 여주인공의 앞니와 부딪혔다”라고 회상했다. 이때 진행자가 “키스신을 찍을 때 촬영 중 여주인공의 앞니가 부러졌다는 것이 사실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유덕화는 솔직하게 인정하며 “그렇다. 앞니가 부러진 여주인공은 장만옥이었다”라고 밝혔다.
‘열혈남아’는 1988년 6월 DVD로 출시됐다. 이후 제 25회 금마장 시상식과 제 8회 홍콩영화상에서 총 12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홍콩영화상 최우수 미술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05년에는 홍콩영화상협회가 선정한 ‘최고의 중화권 영화 100선’에 올랐다.
한편, 유덕화는 최근 영화 ‘골드핑거’에 출연해 양조위와 함께 주연을 맡아 화려한 연기를 선보였다. ‘골드핑거’는 1980년대 홍콩 경제에서 주목받던 ‘카르멘 그룹’이 붕괴되고, 그동안 숨어있던 불법 활동들이 드러나며 2조 홍콩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수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극 중 두 사람은 불꽃 튀는 대결을 펼쳐 여심을 사로잡았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영화 ‘열혈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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