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보라 기자] 요즘 사람들의 결혼 적령기가 갈수록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른 나이에 결혼해 팬들을 놀라게 만든 스타도 여럿 있다.
배우 한가인은 지난 2003년 KBS 1TV ‘노란손수건’에서 인연을 맺은 연정훈과 2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당시 연정훈은 만인의 여인을 차지한 죄로 ‘국민 도둑’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한가인은 22일 온라인 채널 ‘일사에프’에 출연해 이른 나이에 결혼한 이유에 대해 털어놔 시선을 끌었다. 그는 원래 일찍 결혼할 생각이 있었냐는 질문에 “제 인생의 가장 미스터리가 결혼을 빨리한 것이다”며 “왜 내가 결혼을 빨리 했을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한가인은 “결혼을 선택했을 땐 일보다 가정을 꾸리는 일, 그러니까 좋은 사람을 만났을 때 놓치고 싶지 않았던 마음이 있었다”며 “결혼이 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결혼해서) 자리를 잡고, 조금 더 안정적인 상태에서 일을 하는 게 더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24세라는 어린 나이에 결혼한 한가인은 결혼 생활을 하면서 힘든 일도 많았다고 전하며 “아기 낳기 전에 겁이 많았다. 그래도 지금은 내 치부를 보이는 것에 자유로워졌다. 무서운 게 없어졌다. (이제) 내가 지켜줘야 하는 역할이 되다 보니 겁날 게 없다”고 덧붙였다.
배우 하희라도 25세라는 이른 나이에 품절녀가 됐다.
하희라는 지난 1987년 KBS 2TV ‘젊음의 행진’을 통해 배우 최수종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두 사람은 오랜 비밀 열애 끝에 지난 1993년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이들의 나이는 각각 25세, 32세였다.
하희라는 지난 2022년 방영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결혼 비화를 전했다. 이날 그는 “제가 25세에 결혼했는데 주변에서 ‘왜 지금 결혼 하냐’며 다들 말렸다”고 고백했다.
“또래 배우 중에서 가장 먼저 결혼을 했다”고 밝힌 하희라는 “그때만 해도 비공개 결혼식이 없어서 주례 선생님 뒤로 기자들이 있고, 또래 배우들, 그리고 동네 주민들까지 다 왔다”며 “그래서 손님들이 식사도 못 할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 역시 24세라는 어린 나이에 결혼을 발표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2007년 원더걸스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한 선예는 2013년 캐나다 교포 출신 선교사 제임스박과 결혼한 뒤 원더걸스에서 공식적으로 탈퇴했다.
현재 ‘딸셋맘’인 그는 과거 한 예능 방송을 통해 결혼을 일찍 한 이유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했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지내다 보니 행복한 가정에 대한 꿈을 항상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예는 “나이 때문에 일찍 가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제 삶을 봤을 땐 ‘자연스러운 시기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결혼을 했다”고 덧붙였다.
강보라 기자 kbr@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온라인 채널 ’14F 일사에프’, 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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