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배우 유태오가 아내 니키 리를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22일 패션 매거진 에스콰이어는 제 96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후보에 오른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배우 유태오와의 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유태오는 시크함과 댄디함, 그리고 소년미까지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유태오는 ‘패스트 라이브즈’에 대해 “이번 영화를 촬영하면서 ‘인연’이라는 철학을 완벽하게 소화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정말 많은 공부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부를 하면서) 인연의 철학을 믿기 시작했고, 이번 생에 만난 작품에서의 역할은 전생에 내가 실제로 살았던 삶이고 다른 유니버스에 실존하는 존재들이라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영화에 얽힌 비하인드와 관련해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만난 보안 요원이 ‘영화를 보고 엉엉 울었다’고 말해줬다”며 “시상식 리셉션장에서 만난 분은 ’30년 된 배우자와 사이가 소원해졌는데 영화를 보고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됐다’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유태오를 두고 ‘멜랑콜리’하다는 평가에 대해선 “우리나라에서는 멜랑콜리한 상태를 부정적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제게는 긍정적인 감정”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감정이 바닥을 치면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않는 상태가 된다”며 “그래서 멜랑콜리한 감정에 빠지는 게 내게는 ‘업’되는 순간이고, 최대한 그 상태에 오래 머물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런 복잡한 나를 아내 니키 리가 99% 이해해 준다. 있는 그대로 내 감정을 이해한다”며 “그런 배우자가 있어 든든하다”고 애정을 전했다.
한편, 유태오의 화보와 인터뷰 전문은 에스콰이어 5월 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에스콰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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