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40년 넘게 왕성하게 활동한 개그맨 이경규가 부동산이나 주식 등 재테크를 하고 있지 않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17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선 ‘앵그리 이경규를 단숨에 탱커로 만드는 슈퍼 딜러 황제성 l 예능대부 갓경규 EP.39’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황제성이 출연, 이경규와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황제성은 이경규를 처음 봤던 당시를 떠올리며 “복불복 프로그램에서 처음 만났다. 심지어 제가 어렸을 때 동경하던 연예인을 처음 봤는데 그게 선배님이었다”라고 당시를 소환했다.
이어 “저는 돌쇠 옷 입고 분장하고 그랬는데 그때도 엄청 화를 내셨다. 낙타 태반 주스를 먹는데 ‘이게 재미있어?’ 라고 화를 냈다. 그래서 작가분들이 날개 달린 개미가 콩알처럼 박혀있는 완자 같은 것을 가져 왔더니 ‘그래! 이거야! 이걸 먹으면 방송이 살지!’라고 했었다”라고 MC의 열정을 불태웠던 이경규와 처음 만났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경규는 “나도 그때 굼벵이 이런 거를 먹었다. 복불복 살리려고 이것저것 다 먹였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황제성은 “수명이 120년이라고 치면 사는데 한 가지 직업만 가지고 있긴 힘들지 않나 생각도 든다. 그러려면 모든 사람의 염원인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싶은 욕심도 있다”라며 “선배님처럼 빌딩 수십 개 가지고 건물 쇼핑하는 분들은 이해를 못할 수도 있다”라고 능청을 떨었다.
“누구 놀리니?”라며 황당해하는 이경규에게 황제성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이경규 코미디언은 스타였었다. 굉장히 많은 부를 축적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나 이경규는 “나는 지금까지 부동산을 산 적이 없다. 땅 한 평도 건물도 산 적이 없다. 아파트는 지금 내가 사는 집이고 주식과 비트코인, 채권 투자 역시 안 한다”라고 밝히며 “재테크 안 한다. 그냥 (삶을)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을 많이 했다며 “거기서 망한 것도 있고 성공한 것도 있다. 여기서 벌어서 저기 넣고 저기서 벌어서 여기 넣고 했다. 불안해서 이것저것 한 거다. 사업을 하면서 도장을 찍은 것은 영화 사업밖에 없다. 내가 영화 안 했으면 빌딩 5~6개는 있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르크크 이경규’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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