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보라 기자] 가수 고(故) 박보람을 향한 동료들의 가슴 먹먹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그룹 EXID 멤버 혜린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보고 싶다. 거기서는 아프지 말고, 슬퍼하지 말고 그저 행복해라. 내 동생”이라고 추모글을 올렸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던 두 사람의 과거 행복했던 모습이 담겨있다. 사석에서 만난 혜린과 박보람은 카메라를 바라보며 활짝 웃고 있으며, 애틋한 사이임이 사진으로도 느껴져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17일 그룹 카라 멤버 허영지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 스토리를 통해 “많이 보고 싶고, 미안하고, 사랑한다. 행복하게 지내라”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사진 한 장을 공유했다.
사진 속 박보람과 허영지는 서로 얼굴을 맞댄 채 카메라를 보며 깜찍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1994년생 동갑내기 절친으로 알려진 두 사람은 E채널 ‘식식한 소녀’, 올리브 ‘원나잇 푸드트립 : 먹방레이스’ 등에 함께 출연해 친분을 자랑하기도 했다.
또 엠넷 ‘슈퍼스타K’ 시즌 2에 출연하며 박보람과 인연을 맺었던 그룹 위너 멤버 강승윤 역시 추모글을 게재했다.
17일 강승윤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못 해줘서 미안한 게 너무 많다. 그래도 항상 예쁘게 웃어주던 우리 보람이. 나중에 다시 만나며 더 잘해주겠다. 그동안 부디 행복하게 지내라”라며 애도했다.
또 공개된 사진 속 강승윤은 박보람과 함께 밝게 웃으며 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두 사람의 돈독한 우정이 가슴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이외에도 박보람이 카메라를 바라보며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사로잡았다.
앞서 박보람은 지난 11일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지인의 집에서 술자리를 갖던 중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이후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이 진행됐고, 타살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 4일 만에 빈소가 마련된 고인은 17일 오전 6시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이 엄수됐다.
이날 강승윤, 박재정, 로이킴, 허각 등 동료 가수들이 운구에 나섰으며, 허영지를 비롯해 고인과 절친인 가수 자이언트핑크, 배우 고은아 등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한편 박보람은 지난 2010년 방송된 ‘슈퍼스타K2’로 얼굴과 이름을 알렸다. 이후 그는 2014년 ‘예뻐졌다’를 발매하며 정식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강보라 기자 kbr@tvreport.co.kr / 사진= 혜린·허영지·강승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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