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수많은 히트곡을 가진 중국 싱어송라이터 왕소상(王蘇泷)이 성추행 혐의로 고발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14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8world’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왕소상의 성추행 혐의를 폭로하는 글이 게재됐다고 보도했다.
한 네티즌 A씨는 지난 2021년 초 마카오에서 대학에 재학 중이었던 때라며 글을 시작했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친구와 술집에 방문해 시간을 보내며 다른 친구 2명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한 남성이 말을 걸어와 이야기를 나누자며 개인룸으로 초대했고, 방에 따라가니 모자를 눌러 쓴 연예인이 있었다. A씨는 누군지 알고 있었지만, 당황스러운 마음에 그를 모르는 척 했다고 말했다.
남성은 처음 보는 A씨에게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밝혔다. 이후에는 A씨의 손부터 허벅지까지 이리저리 만지고, 귀를 깨물고 귓속말했으며 볼에 뽀뽀하기도 했다. A씨는 “순간 그 자리에서 몸이 굳어버리고 당황한 나머지 반항하지 못하고 아무 말이나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충격을 받은 A씨는 친구에게 눈짓을 보내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이후 A씨는 친구들과 밤새 두려움에 떨었다고 밝히며 “그 당시 구체적인 상황과 내가 어떤 정신이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저 웃음으로 반응했고 그가 연예인이라는 걸 모르는 척했다는 것만 기억난다”고 말했다.
그렇게 잊고 지내던 중 우연히 왕소상의 노래를 듣게 됐고, 끔찍했던 당시가 생각났다고 폭로했다.
이에 관해 왕소상의 소속사 측은 “여러분이 이성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뜬소문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논란은 수그러들 것입니다”라며 부인했으며, 허위 사실 유포와 관련해 증거 수집을 변호사에게 맡겼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속사의 입장 보도에도 A씨는 “왕소상에게 고개를 숙일 생각이 전혀 없다”라고 견고한 입장을 전했다.
이후 그녀는 “세상이 정말 미쳐 돌아간다”라고 새로운 글을 작성했으며, 자신이 글을 삭제하거나 게시글에 달린 댓글을 삭제한 것이 아님을 밝혔다. 또 “내가 돈을 받고 글을 삭제했다고 하는 건 팬들의 억측이다”라며 덧붙였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왕소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