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하 기자] 일본 여행 시 렌터카 예약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전 세계 50개국 실시간 렌터카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모아’는 2023년 12월부터 2024년 2월까지 해외 렌터카 예약 중 일본, 괌, 사이판 순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후쿠오카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는데요. 일본에서 렌터카 예약 시 확인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 소개하겠습니다.
일본에서 렌터카를 빌리기 위한 예약 사이트로는 ‘도요타 렌탈리스’, ‘닛폰 렌터카’, ‘타임즈카 렌탈’, ‘쟈란’ 등이 있습니다. ‘Klook’, ‘Tabirai’ 같은 비교 사이트를 이용할 수도 있죠. 렌터카 요금은 4~5인 기준 6시간 6,000엔~, 12시간 7,000엔~, 24시간 7,000엔~ 정도입니다.
렌터카 예약 시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면책보상제도, NOC 보상까지 모두 들어주는 게 좋습니다. 렌터카 반납 시 차에 기름을 가득 채워야 합니다. 이때 영수증을 함께 제출해야 하니 주유 후 받은 영수증은 보관하고 있어야 하죠.
일본에서 운전할 때에는 우리나라와는 반대이기 때문에 항상 조심히 운전해야 합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일본에서 운전하는 게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으실 듯한데요.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지만 집중하다 보면 금방 적응되기 때문에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죠.
일본은 좌측통행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운전대 방향도 반대인데요. 깜빡이와 와이퍼 방향도 반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운전하는 걸 생각하고 깜빡이 대신 와이퍼를 켜는 경우도 있는데요. 일본에서 운전 시 차선을 바꿀 경우 항상 깜빡이를 넣는 습관을 지니는 게 좋습니다. 일본인들은 운전 시 깜빡이를 넣는 경우가 많죠.
깜빡이와 와이퍼 방향은 다르지만, 액셀러레이터, 브레이크 방향은 한국과 동일합니다.
우리나라는 빨간불이라도 비보호 우회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빨간불일 때는 무조건 정지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하죠. 일본에서는 모든 곳에서 비보호 우회전이 가능합니다. 한국으로 치면 비보호 좌회전이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헷갈릴 수 있는데요. 일본에서는 따로 비보호 우회전 표시가 없습니다. 유턴을 할 때에는 우회전이 가능한 곳에서 진행하면 됩니다.
일본의 도로 차선은 우리나라보다 좁은 편이기 때문에 항상 중심을 신경 쓰면서 운전해야 합니다. 일본에서 운전하다 보면 경적을 울리는 일이 별로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요. 웬만하면 경적을 울리지 않고 운전하는 게 좋습니다. 운전 시 항상 제한 속도를 확인 할 필요가 있죠.
일본에는 아침 시간대 학교 주변과 주택가 주변 도로의 차량 통행을 금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로 진입 전 통행금지 구간과 시간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일본에서는 도로에 차를 주차하면 안 됩니다. 무조건 지정된 주차구역에 주차해야 하는데요. 일본의 관광지에는 대부분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차 요금은 보통 시간당 200~600엔 정도이지만 도심에서는 시간당 1,000엔 정도로 비싼 편입니다.
주차장은 게이트식과 잠금식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게이트식 주차장에서는 주차하기 전 기계의 버튼을 누르고 주차권을 뽑으면 됩니다. 주차장에서 나올 때 티켓을 기계에 넣거나 직원에게 전달 후 요금을 계산하는 방식이죠.
잠금식 주차장은 비어 있는 공간에 먼저 주차한 후 기계에 주차한 장소의 번호를 입력하면 됩니다. 요금이 청구되면 잠금이 해제돼 차를 뺄 수 있죠.
일본 고속도로 통행료는 100km에 3,000엔 정도입니다. 심야나 휴일에는 요금이 30% 할인되는데요. 고속도로의 최저 속도는 50km/h, 최고 속도는 100km/h로 운전 시 참고해야 합니다.
일본인들은 우리나라와 달리 천천히 운전하는 게 특징입니다. 법적 제한속도는 일반도로에서 시속 60km이죠. 항상 제한속도를 준수해 운전해야 합니다.
일본에서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나게 된다면 ‘일반’과 ‘ETC’로 나누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은 현금 정산이 가능한 곳입니다. ‘ETC’는 ETC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가 필요하며 요금은 추후 해당 카드로 청구되는데요. 관광객이라면 일반 창구에서 현금으로 결제하는 게 좋습니다.
ETC 카드는 일본 내 주소가 필요하고 신청 기간도 2주 정도 소요됩니다. 요즘은 렌터카 사용 시 ETC 카드를 함께 대여해주는 곳도 많습니다. 렌터카 사용 시 해당 부분에 관해서도 확인해야 합니다.
김민하 기자 ofminha@tvreport.co.kr / 사진=dkparking, jafmate.jp, goo-net, response.jp, ev.gogo.gs, nikk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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