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홍콩 스타 오진우의 아들 오비만이 아버지 사진을 ‘영정사진’으로 올려 화두에 올랐다.
최근 오진우(62)가 예능 프로그램 ‘무한비상2급’에서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유명 배우 상화강의 아들 향좌가 출연했는데, 연기력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오진우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향좌는 그 자리에서 심사위원인 오진우에게 반박하며 냉소적인 태도를 보였다.
홍콩 현지에 이 영상이 화두에 오르면서, 일부 네티즌은 “향좌 뒤에 막강한 배후가 있는데 오진우가 참 대단한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향좌의 목소리 톤을 흉내 내어 “오비만은 아직도 홍콩에서 공부하고 있다. 잊고 있었냐”라며 비꼬는 네티즌도 있었다.
갑작스럽게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오비만(15)은 8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아버지 오진우와 선을 긋는 게시물을 게재했다. 그는 “다시 말하는데, 내 이름은 왕정위고 오진우가 누군지 모르고, 오비만은 누군지 모른다. ‘무한비상2급’도 안 봤다”며 “저는 문맹이어서 학교에 다니지 않고 음반 가게에서 일한다. 이 모든 것은 음성 입력이다”라는 글과 함께 오진우가 연기한 ‘무간도2’의 나영효의 모습이 담긴 흑백 영정사진을 공유했다.
충격적인 게시물에 일부 네티즌은 “아버지가 안 혼내냐”라는 댓글을 달았고, 오비만은 “아버지는 다른 사람이 날 혼낼 것을 알기 때문에 날 혼내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음날 오진우는 아들이 일으킨 소동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내 아들 오비만이 최근 SNS에 다시 등장해 인기 검색어에 자주 올랐다. 물론 아이의 황당한 이야기는 웃어넘길 것이지만 부모로서 제가 교육받을 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른 사람의 관심을 받기 위해 사는 것은 슬픈 삶이다”라고 게재했다.
이후 오비만은 8일 게재했던 게시물을 삭제했다.
한편, 오진우와 오비만은 지난 2014년 중국판 버라이어티쇼 ‘아빠 어디 가2’에 출연하며 유쾌한 케미를 통해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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