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변우석의 극단적 선택으로 괴로워하던 김혜윤이 15년 전 과거로 돌아갔다.
8일 tvN ‘선재 업고 튀어’ 첫 회에선 솔(김혜윤 분)과 선재(변우석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과거 극단적 선택을 했던 솔은 선재의 도움으로 새 삶을 살게 된 바. 그런데 정작 선재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상황에 솔은 “말도 안 돼. 선재 맞아? 아니겠지. 설마”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게 솔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직전의 선태를 만났던 터. 참혹한 현실에 절규하던 솔은 15년 전 학창시절로 돌아갔다.
휠체어 없이 두 다리로 걸을 수 있는 상황에 놀란 솔은 ‘살아있는’ 선재도 만났다. 예고 없이 그의 품에 안긴 솔은 “혼자서 끙끙 얼마나 외로웠을까. 힘들다고 말도 못하고. 그렇게 아파했는지 몰랐어. 몰라서 미안해. 사랑해, 선재야”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 모든 상황을 꿈이라고 판단한 그는 경비요원들에게 끌려가는 와중에도 “꿈인데 좀 붙어 있자”라고 소리쳤다
이어 문제의 ‘다리’를 건너려는 선재를 막고자 “우리 같이 살자. 같이 살아보자”라며 청혼 아닌 청혼을 했다.
가족들을 만난 뒤에야 자신이 사고 전 6월로 돌아갔음을 알게 된 솔은 ‘내일도 여기서 깰 수 있을까? 한 여름 밤의 꿈처럼 자고 일어나면 모든 게 신기루처럼 사라져 있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하며 잠을 이뤘다.
다음 날 다시 눈을 뜬 솔은 15년 전 과거에 있었다. 등교 중 갑작스럽게 내린 비, 빗속에서 눈물짓고 있는 솔에게 선재는 우산을 씌워주며 “왜 울고 있어?”라고 물었다.
세상을 떠나기 전 선재도 솔에게 “근데 왜 울지? 나 안 울렸는데”라고 말했던 상황. 솔의 뭉클한 얼굴이 ‘선재 업고 튀어’ 첫 회의 피날레를 장식하며 본격 전개의 시작을 알렸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선재 업고 튀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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