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4인용식탁’ 배우 송선미가 9살 딸을 홀로 육아하는 근황을 전했다.
8일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는 배우 송선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송선미는 9살 딸 아리 양과 반려견 보리와 지내는 집을 방송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따스한 분위기의 인테리어에 부엌 앞 장식장에는 화려한 그릇이 가득 장식돼 있어 시선을 모았다.
이에 송선미는 “여기에 있는 그릇은 엄마가 젊으셨을 때 아빠가 외국 다녀오시면서 선물로 사다 주신 건데 40여 년을 쓰는 걸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엄마한테 ‘안 쓸 거면 가져가겠다’고 해서 가져왔다”고 추억을 전했다.
이어 커다란 식탁을 가리키며 “신랑이랑 신혼 때 장만한 식탁이다. 오래됐다. 소파도 그렇고, 침대도 그렇고 다 그대로 쓰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희 신랑이 다 골랐다. 저는 굉장히 말을 잘 듣는 아내였다. 시키는 대로 다 했다. 오래된 물건엔 이야기도 담기고, 많은 추억들도 담겨 있으니까 좋은 것 같다. 그런 물건을 오래 썼을 때 그 물건의 가치가 올라가지 않나. 어떤 사람에게도 가질 수 없는 의미를 내가 가질 수 있지 않나”라며 남편이 고른 가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송선미의 절친으로는 25년 지기 배우 우희진, 힘든 시절 작품을 함께 했던 배우 고은미, 관계 전문가 손경이가 초대됐다.
송선미는 절친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나는 얼마 전에 내가 홈페이지를 다시 만들던 중에 인터넷에서 나에 대한 기사를 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6~7년 전 그 사건으로 도배가 됐더라. 나는 미래를 향해 살아가고 있는데, 인터넷상의 송선미는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게 이상하게 느껴지더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내가 그 사건 이후 작품을 여러 개 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그것만 보이니까 ‘내가 변화가 없는 건가?’ 싶었다”며 “그럴 때 ‘그만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뭔가를 해도 그거를 덮을 수는 없는 거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하지만 “그걸 보고 마음이 되게 안 좋았는데, 이게 내 현실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냥 나는 내 삶을 계속 살아나가자고 생각했다”고 단단한 다짐을 전했다.
한편, 송선미의 남편은 친할아버지 재산을 두고 갈등을 빚던 사촌에 의해 의한 청부 살해된 것으로 드러났다. 송선미의 남편 살해 교사 혐의를 받는 사촌은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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