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아름 기자] 가수 겸 배우 간미연이 그룹 베이비복스 활동 당시 안티로 인해 생긴 트라우마를 고백한다.
오는 9일 방송되는 E채널·채널S ‘놀던언니2’ 5회에 베이비복스 김이지, 이희진, 심은진, 간미연이 출연한다. 네 명의 멤버는 과거 안티에 시달린 트라우마를 고백하며 그 덕분에 팀워크가 끈끈해졌다고 털어 놓는다.
해당 방송에서 출연진은 14년 만에 예능에서 재회한 베이비복스 멤버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이지혜는 “걸그룹은 서로 간에 미묘한 견제나 시기 질투가 있는데 오늘 한 분이 안 왔다”라며 일정 때문에 불참한 배우 윤은혜를 언급한다. 베이비복스 멤버는 “각자 소속사가 다르다 보니, 일정 조율이 안 된 것 같다”고 설명한다.
김이지는 “예전에 희진이와 은혜에 대한 루머가 있었다”며 ‘불화설’을 언급한다. 이희진은 “내가 은혜를 혼내고 때렸다고…”라며 억울해 했다. 심은진은 “절대로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없다”라고 말하며,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반전 이유를 밝혀 현장을 충격으로 물들인다. 심은진이 밝힌 이유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팀워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간미연은 “우리가 안티가 많아서, 멤버끼리 서로 보호해주려고 했다. 그래서 끈끈했다”라며 멤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 멤버도 “안티와 싸우느라 멤버끼리 싸울 시간이 없었다”라고 덧붙인다.
이지혜는 살해 위협까지 했을 정도로 심각했던 ‘베이비복스 안티 사건’을 떠올리며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간미연은 “당시 나도 10대였고 어렸다. 지금은 괜찮지만 그때는 교복만 봐도 무서웠다”라며 ‘교복 트라우마’를 고백한다. 간미연은 자신을 향한 계란에 다른 멤버가 맞거나, 물총에 맞아 실명 위기에 처했던 사건 등을 언급하며 “나 때문에 멤버한테까지 피해가 가서 진짜 미안했다”라고 말해 눈물을 자아낸다.
베이비복스와 같이 활동했던 채리나는 “당시 은진이가 미연이를 보호하겠다고 ‘쌈닭’을 자처한 느낌을 받았었다”라고 증언한다. 김이지는 “미연이와 함께 (소속사) 사장님 생일 선물을 사러 갔는데 200명이 넘는 안티가 매장을 둘러 싸고 문을 깨려 했다”라고 말하며 모두를 놀라게 한다. 간미연은 “나는 그 시절 기억이 거의 없다”라며, 극심한 고통 탓에 20~30대 기억 일부가 지워졌다고 고백한다.
베이비복스의 14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 재회는 오는 9일 오후 8시 40분 E채널·채널S ‘놀던언니2’에서 시청할 수 있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E채널·채널S ‘놀던언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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