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할리우드 배우 잭 블랙이 8년 전 ‘무한도전’ 출연을 회상했다. 푸바오 열풍에 대한 개인적인 놀라움도 전했다.
7일 피식대학 제작 웹 예능 ‘피식쇼’에선 잭 블랙이 게스트로 출연해 여전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피식쇼’를 통해 한국 팬들을 만나게 된 블랙은 “‘피식쇼’에 나오게 돼 영광이다. 이런 세계적인 쇼에 나오다니 데뷔 이후 처음으로 너무 떨리고 신난다. 어릴 때부터 ‘피식쇼’ 출연을 꿈꿔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블랙은 ‘무한도전’ 출연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배우. 이날 블랙은 “‘무한도전’ 당시 기억이 나나?”라는 질문에 “물론이다. 스타킹에 얼굴에 쓰고 진짜 재밌는 쇼였다. 어제 일처럼 기억이 난다”라고 답했다.
이어 ‘피식쇼’ 출연자들에게 “혹시 ‘무한도전’ 멤버들을 아나? 연락도 하고 지내나?”라고 묻고는 “그들에게 내 사랑을 전해 달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특별한 애정을 전했다.
이날 ‘쿵푸팬더4’의 홍보를 위해 ‘피식쇼’를 찾은 블랙은 “이번 영화는 변화에 대한 것이다. 인생의 다음 챕터를 위해 후계자를 찾는 내용”이라며 “역대 최악으로 끔찍한 적이 나오는데 바로 카멜레온이다. 어떤 형태로든 변신할 수 있어서 전작에 나왔던 악당들의 힘을 다 쓸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쿵푸팬더3’ 개봉 당시 한국을 찾았던 블랙은 “이번엔 왜 한국을 안 왔나?”라는 질문에 “나도 그립다. 그런데 너무 멀다”면서 “날 집에 초대해주겠나?”라고 되묻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쿵푸팬더’는 드림웍스를 대표하는 시리즈로 무려 16년째 명성을 이어가는 중. 주인공 ‘포’의 성우로 ‘쿵푸팬더’와 함께하고 있는 블랙은 “포를 잘 보면 흰 머리가 나고 있다”며 “나도 16년이나 더빙을 하다 보니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1편보다는 더 잘한다고 생각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이 일을 하는 게 너무 좋다. 포의 목소리를 하는 것도 찰나의 순간들에 코미디의 마법 요소를 찾는 것도 너무 좋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 중 하나”라며 행복감을 전했다.
이어 ‘바오 패밀리’에서 비롯된 한국의 판다 열풍을 전해들은 블랙은 “한국에선 판다가 테일러 스위프트만큼 인기가 많다는 건가?”라며 놀라워하는 것으로 출연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피식쇼’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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