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태연이 두 마리 토끼를 잡기가 힘들다는 웬디의 고민에 공감하며 조언했다.
4일 태연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선 ‘탱나무숲 정권 찌르기 120일 했더니 정기 콘텐츠 됐음ㅣ태연 탱나무숲 EP.02 시작 (with 웬디)’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레드벨벳 웬디가 출연, 태연과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태연은 웬디와 자신의 공통점을 언급하며 “SM 솔로 여자 아티스트이고 라디오DJ를 했다. 또 파워내향인이다”라고 밝히며 웃었다.
웬디는 “일할 때는 (MBTI가) ‘I’(내향)에서 ‘E'(외향)가 된다”라고 밝혔고 태연 역시 “쉬는 날에는 혼잣말도 안 하고 있는데 일하는 환경이 주어지면 자동으로 E가 된다. 나 때문에 사람들이 다운 되면 안 되지 않나. 나도 어쩌다보니까 그렇게 하고 있더라”라고 밝혔다. 이에 웬디는 “그래서 혼자서 집에서 말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라고 공감했다.
웬디에게 ‘하웬또(하, 웬디가 또…)’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 역시 소환됐다. “보아 언니가 인스타에 (웬디로부터)호두 파이 받은 사진에 태연이 단 댓글로부터 시작된 별명”이라는 설명에 태연은 “진짜냐. 진짜 내가 댓글 달았나?”라고 깜짝 놀란 반응을 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태연은 “사실 내가 어제 뭐 했는지도 모른다”라고 털어놓기도.
또 웬디는 비주얼과 가창력 사이 두 마리 토끼를 잡기 힘들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웬디는 이전에 관리를 못해 아쉬웠다며 “이렇게까지 살이 빠졌던 게 처음이었다. 그래서 연습을 할 때 밸런스를 바꾸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 톤이 가벼워졌다. 내가 옛날에 했던 힘을 기억하니까 가벼워졌는데 그거에서 예쁜 톤을 찾기가 힘들더라”고 토로했다.
이에 태연 역시 자신도 그런 고민을 했다며 “자연스러운 일인 것 같다. 몸이 그만큼 빠지고 가벼워진 만큼 소리가 무게가 있을 수가 없다. 통 자체가 작으니까 우리가 원하는 그 목표가 안 나오더라”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시점에서 과연 나한테 중요한 것은 뭘까?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둘 중에 선택하라고 하면 그래도 가수인데 실력이지 않을까, 나는 그런 결론을 내렸다”라고 자신의 경험을 언급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탱나무숲’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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