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쇼호스트 권미란이 결혼 직후 시댁에게 받았던 요구를 언급했다.
오는 6일 오후 방송될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어머님, 저희 먹고살기도 바빠요’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권미란은 “결혼할 때만 해도 남편이 36살, 저는 32살로 초혼치고는 꽉 찬 나이였다. 나이 들어서 결혼하니까 부모님한테 손을 덜 벌리고 능력껏 하자고 생각했다”라며 “예식장부터 예물, 예복까지 간소화해서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신혼여행을 마친 뒤, 시댁에게 덕담을 들을 줄 알았다는 그는 “어머니께서 선전포고를 하시더라. 너희가 결혼을 했고 가정을 이뤘으니 열심히 일해서 매달 50만 원씩 용돈을 가지고 오라고 하셨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김효진이 “신혼 첫날에?”라고 놀라워하자, 권미란은 “신혼여행 갔다 온 첫날에 (그런 말을 들었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권미란은 “물론 용돈에 대한 이야기를 남편과 충분히 했다. 양가에 어느 정도 드리자고 말을 끝낸 상태였다. 그런데 정확하게 금액을 요구하셔서 조금 놀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결혼식 때 예물 반지를 받지 않냐. 그때 예물을 남편 카드로 긁었다. 그거를 시부모님께 달라고 하기 너무 부끄럽더라. 그래서 둘이서 부담하게 됐다. 또 신혼집 평수가 좁아 베란다 확장 공사를 하던 때였다”라며 금전적으로 힘든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새댁이 시어머니에게 “안된다”라고 말할 수 없었다고 말한 그는 “‘자금 상황이 어려우니 조금 줄여서 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권미란이 출연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오는 6일 오후 11시 방영된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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