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김종국이 콘서트 여장 비화를 소개했다.
3일 MBC ‘라디오스타’에선 김종국, 차홍, 충주맨 김선태, 김요한이 게스트로 출연해 예능감을 뽐냈다.
이날 김종국은 “성시경이 종종 ‘내 공연은 여자 친구 따라오는 남자들이 많아’라고 했는데 내 공연은 반대다. 남자친구를 따라오는 여자들이 많다. 그런 경우는 한 눈에 보이는 게 남자들이 다 근육맨”이라고 입을 뗐다.
이어 “내가 평소엔 민소매를 자주 입는데 노래할 때까지 그렇게 입으면 별로니까 무대에선 갖춰 입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구라가 “노래할 때 가슴 덜렁덜렁 서비스는 안 하나?”라고 짓궂게 묻자 김종국은 “내가 근육맨들에게 하지 말라는 게 바로 그거다. 제일 싫어한다. 이미 20년 전에 한 거다. 제발 하지 말라”라고 당부, 큰 웃음을 자아냈다.
콘서트 연출도 직접 한다는 그는 “게스트 연출도 내가 한다. 이를 테면 송진우가 게스트로 나온 적이 있는데 그가 장혁 성대모사의 대가 아닌가. 관객들에게 몰래카메라로 장혁이 나올 것처럼 하다가 송진우가 나오고, 관객들이 실망하면 진짜 장혁이 나오는 연출을 했었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걸그룹 여자 친구가 한창 인기 있었을 때도 여자 친구를 따라 여장을 했다. 여자 친구 노래를 패러디 하는 척 하다가 후렴구에 진짜 여자 친구가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당시 김종국의 여장 사진이 공개된 가운데 그는 “이땐 하체가 별로 안 좋았다. 요즘이 훨씬 좋다”라고 자평, 출연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