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임수향이 성인이 돼 다시 만난 지현우에 “혹시 우리 전에 본 적 없어요?”라고 물었다.
31일 KBS 2TV ‘미녀와 순정남’에선 악연에서 인연으로 필승(지현우 분)과 도라(임수향 분)의 관계 변화가 그려졌다.
이날 필승은 도라에게 돈독이 올랐다고 험담을 하다 혼쭐이 난 바. 작품을 위해 도라를 캐스팅해야 하는 상황에 필승은 “제가 정말 나쁜 뜻으로 음해하려고 한 게 아니라 박도라 배우님이 15년 동안 일만 했다고 하셨기에 안타까워서 그런 겁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에 도라는 “그게 앞뒤가 맞는 말이라 생각하세요? 제가 안쓰러워서 돈독이 올랐다고 씹은 거라고요?”라며 황당해했으나 필승은 “제가 무조건 잘못했습니다. 저를 욕해도 좋고 저를 때리셔도 좋습니다. 그런데 우리 드라마는 해주세요. 이 드라마 해주시면 제가 박 배우님 원하는 거 다 하겠습니다”라고 거듭 호소했다.
반전은 미자(차화연 분)가 일방적으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면서 도라의 출연이 성사됐다는 것.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필승에 도라는 “앞으로 내 눈에 띄지 말아요”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촬영에 앞선 회식 중 도라가 취객과 시비가 붙은 가운데 필승은 “당신 지금 뭐라고 했어? 박도라 씨한테 사과하세요. CCTV에 다 찍혔어요. 지금 사과 안 하면 경찰서 갑니다”라며 취객을 저지했다. 뿐만 아니라 “배우는 얼굴을 팔아먹는 직업이 아니라 아름다운 영혼을 나눠주는 직업입니다”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도라를 감동케 했다.
이에 묵은 감정을 털고 필승에게 “혹시 우리 전에 어디서 본 적 있어요?”라고 묻는 도라와 어리둥절해하는 필승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미녀와 순정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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