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조세호가 결혼식 축가를 부탁할 줄 알았는데 괜찮다고 해서 난감했다며 능청 입담을 뽐냈다.
31일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코너로 꾸며졌다. 부부동반 모임 가는 날 한껏 꾸미고 남편에게 어떠냐고 물었더니 남편이 핀잔을 줬다는 청취자의 사연이 소개됐다.
박명수는 “물론 예쁘다고 하면 좋긴 한데 좀 짜증이 날 때도 있다. 나는 집에 누워있는데 어디 간다고 하며 ‘예뻐?’라고 자꾸 물으면 안 보고 ‘예뻐 예뻐’ 그런다. 물론 예쁜데 살다보면 그렇게 되는 것 아니겠나”라고 자신의 경험담을 언급했다.
이어 “신혼 때는 그렇게 안 하지 않나. 예전에 내가 사랑했던 생각 하면서 그럴 때 응대해주시길 바란다. ‘어우 예뻐’ 한 마디면 되지 않나”라고 조언했다.
또 이날 김태진이 출연한 가운데 “결혼식 사회도 많이 보나?”라는 청취자의 질문에 “요즘엔 잘 안 한다. 40대 중반이 되니까 잘 안하게 되는데 언제든 열려있다”고 밝혔다.
이에 박명수는 “저도 일단 결혼식 사회는 안하고 주례도 안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축가에 대해 “축가는 (이번에)조세호 씨가 저에게 부탁할 줄 알았는데 ‘괜찮다’고 해서 난감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드레스 이모 역할이라도 하고 싶은데 허리가 안 좋다”라고 웃픈 현실을 언급했다.
김태진은 “조세호 씨 결혼식 때 축가는 누가 부를까 궁금하다”라고 궁금증을 드러냈고 박명수는 “기분 많이 안 좋았다. 괜찮다고, 그냥 참석만 해달라고 해서 안 갈 생각도 있다”라고 능청을 떨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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