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콘서트장에서 응원봉을 흔들며 즐거웠던 추억을 소환했다.
30일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코너로 꾸며졌다.
50대 초반의 여섯 살 연하남과 썸을 타고 있다는 50대 후반 청취자의 사연에 “그 남자분이 40대 후반이었으면 세상은 더 아름답게 보일 것”이라며 “나이 차이가 많이 날수록 세상은 더 아름답게 보이는데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란다”라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그러면서 “사랑을 한다는 것은 좋은 거다. 사랑을 하면 뭐든지 즐거워 보이고 사는 의미가 있고 뭔가 재밌다는 생각이 드는데 좋은 만남 계속 유지하시고 결실까지 맺으시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세븐틴 콘서트에 가고 있는데 응원봉이 품절 될까봐 긴장된다는 청취자의 사연에 “저도 콘서트에 아이유도 가보고 투바투도 가보고 블랙핑크도 가봤다”라며 “콘서트장 가면 오랜만에 가본 분들은 MZ세대 노는 것 보면 신기하다. IT와 연결이 돼서 이만 석 (응원)봉이 다 색깔이 바뀌고 빨간 색으로 변하고 되게 신기하다. 응원봉 굿즈를 판매하는데 단순히 수익을 위해서의 목적도 있지만 거기에 불이 들어오고 무대에 설치된 조명과 색깔도 맞춰지고 하면서 서로 하나가 되는 느낌이 있어서 굉장히 재밌더라. 저도 응원봉 산 것도 있고 얻은 것도 있는데 다음에 또 쓰려고 잘 보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결혼예정인 남자친구와 나들이를 간다는 청취자는 남친 자랑을 해달라는 박명수의 말에 “다정하고 남자답고 잘해주고 키도 크고 멋지다”라고 밝혔다.
남자친구의 키가 180이 넘는다는 청취자의 자랑에 박명수는 “나 173인데”라고 부러워했다. “만약 남자친구 키가 173이면 만났을 것 같나?”라는 질문에 청취자는 “아니요”라고 답했고 박명수는 웃음을 터트리며 “외모 많이 보는 구나”라고 말했다. 이어 남친이 아직 프러포즈를 안 했다는 말에 “그럼 여자친구가 먼저 프러포즈를 하라”고 제안했다. 이에 청취자는 “오빠 나랑 결혼해줘!”라고 즉석에서 프러포즈했다. 박명수는 “아름다운 사랑하시고 예쁘게 결혼까지 골인하시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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