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씬’, 복합장르 외피 쓴 맛없는 짬뽕…’파묘’ 후광도 글쎄 [유일무비]

조회수: 

작성자 아바타 김연주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Google 검색에서 TV리포트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TV리포트=김연주 기자] 영화에 담긴 n개의 화두 가운데 함께 나누고 싶은 재미를 선별한 리뷰입니다. 사심을 담아 고른 한 편의 영화 속 단 하나의 재미, 유일무비입니다. *기사 본문에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뚝심이 부족했다. 결단력 있게 나아가야 할 작품이 갈피를 못 잡고 흔들린다. 오컬트부터 미스터리, 호러까지. 관객에게 공포감을 선사할 수 있는 장르를 결합해 복합장르라는 그럴싸한 타이틀을 달았지만, 참혹한 결과물이 돼버리고만 영화 ‘씬’의 이야기다. 

영화 ‘씬’은 영화 촬영을 위해 시골 폐교로 온 배우들과 제작진이 촬영 첫날부터 불길한 기운에 휩싸이고 깨어나지 말아야 할 존재를 만나 그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탈출을 그린 오컬트 공포물이다. 동서양을 넘나드는 오컬트 미스터리에 호러를 결합해 차원이 다른 공포감을 선사할 것을 예고한 작품이다. 마니아층의 장르로 여겨졌던 오컬트물의 새로운 지평을 연 ‘파묘’의 흥행 기운을 이어 받을 후반주자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음산하고 불쾌한 분위기를 풍기는 폐교를 배경으로 어딘가 모르게 싸한 인물들이 영화 곳곳에 배치돼 있다. 영화의 주연으로 캐스팅된 신인 배우 ‘시영'(김윤혜 분)과 그를 주연으로 섭외한 괴짜 감독 ‘희욱'(박지훈 분),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영화 속 영화의 서브 주연 ‘채윤'(송이재 분)까지. 각기 다른 불안함이 묻어난다. 덕분에 영화 초반의 긴장감이 극에 달한다. 

그러나 긴장감은 그리 오래가지 못하고 무너진다.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불미스러운 일을 겪고 갑자기 좀비로 변하면서다. 학교라는 배경은 ‘지금 우리 학교는’을 연상케하고, 좀비의 그림체는 ‘부산행’이 떠오른다. 좀비에 대적하는 다양한 인간군상 또한 비슷한 결의 작품에서 많이 본 것들이다. 나약하거나 비열하고, 정의를 구현하다가 꼭 희생을 당하고 만다. 

실시간 급상승 기사

좀비가 휩쓸고 간 자리에는 무속신앙과 알 수 없는 종교, 정체 모를 집단이 파고든다. 개연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허술한 연결성이다. 전개가 무너지고 몰입감이 산산조각 난 상황에서도 영화는 공포를 고집한다. 깜짝 놀라게 만드는 포인트를 틈틈이 욱여넣는다. 그렇다 보니 영화 속 참극이 촌극처럼 느껴져 웃음이 터지고 만다.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다. 

작품 안에서 폐교를 공포로 몰아넣은 핵심 인물인 ‘윤 회장'(이상아 분)은 영화에서 제대로 된 기능을 하지 못한다. 캐릭터가 풍기는 카리스마는 상당하지만, 왜 이 영화에 존재하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특히 ‘윤 회장’과 주인공 ‘시영’의 관계성이 드러나는 영화의 반전은, 전혀 반전처럼 다가오지 않는다는 게 반전이다.  

그럼에도 배우들은 각기 맡은 바를 충실히 해낸다. 특히 데뷔 이후 첫 오컬트 장르에 도전한 김윤혜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캐릭터가 가진 파리함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것은 물론 ‘시영’에게 내재된 건조함과 남모를 불안을 담백하게 표현하다. 여기에 의중을 알 수 없는 감독 ‘희욱’을 연기한 박지훈의 호연이 더해져 엉성한 영화에 한줄기 빛을 내려준다. 

‘씬’은 오는 4월 3일 개봉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 투표에 참여해 보세요!

    • "부모님 휴대폰 속 단 한 명의 트롯 가수 사진만 평생 남겨야 한다면, 가장 끝까지 지워지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은?"

      View Results

      Loading ... Loading ...
  • 댓글0

    300

    댓글0

    [영화] 랭킹 뉴스

    • 정해인→강하늘에 장원영까지…역대급 캐스팅에 믿고 보는 원작으로 기대 높이는 韓 영화
    • '톰스파' 6편까지 본다…톰 홀랜드, 후속편 계약完→'스파이더맨' 교체설 종식
    • 삶을 개척하기 위한 소녀들의 무해한 일탈 ('산양들')
    • 국내에선 치여도 해외에선 뜨겁다…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화제성 압도적인 韓 영화
    • 3만 관객인데…2일 만에 넷플 1위→전 세계 호평 이어 '벡델초이스10'까지 선정된 韓 영화
    • 모든 걸 걸었다…ENA 최초 '화제성 1위 작품' 세계관 확장한 韓 영화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가족관계증명서’ 한고은, 극단적 시도…깨어난 후 임지은에 “집 줘” 눈물 [종합]
      ‘가족관계증명서’ 한고은, 극단적 시도…깨어난 후 임지은에 “집 줘” 눈물 [종합]
    • 김규원 “첫 드라마에서 지성과 호흡, 많이 배워…눈만 봐도 눈물 연기 가능” [RE:뷰]
      김규원 “첫 드라마에서 지성과 호흡, 많이 배워…눈만 봐도 눈물 연기 가능” [RE:뷰]
    • 한평생을 오빠 의대 등록금과 시댁 생활비 챙기며 헌신한 여배우 결국 이혼
      한평생을 오빠 의대 등록금과 시댁 생활비 챙기며 헌신한 여배우 결국 이혼
    • “역시 톱배우 클래스” 정우성 차고를 거쳐간 초호화 자동차들
      “역시 톱배우 클래스” 정우성 차고를 거쳐간 초호화 자동차들
    • 1년 공부해 서울대 갔는데…학점 0.1 받아 결국 14년 만에 졸업한 연예인
      1년 공부해 서울대 갔는데…학점 0.1 받아 결국 14년 만에 졸업한 연예인
    • 미국 떠난 홍명보가 타던 차 봤더니… 가격만 무려 ‘1억 6천만원’
      미국 떠난 홍명보가 타던 차 봤더니… 가격만 무려 ‘1억 6천만원’
    • 컵라면 먹을 때 젓가락부터 올렸다면? 의외로 모르는 컵라면 꿀팁 3가지
      컵라면 먹을 때 젓가락부터 올렸다면? 의외로 모르는 컵라면 꿀팁 3가지
    • 카이스트 나왔다며 교사에 갑질한 엄마…비난받자 “교사 안죽었잖아” 반박
      카이스트 나왔다며 교사에 갑질한 엄마…비난받자 “교사 안죽었잖아” 반박
    • 백화점에서는 5만원인데…다이소에서 5천원에 풀려 난리난 가전제품
      백화점에서는 5만원인데…다이소에서 5천원에 풀려 난리난 가전제품
    • 연예계 역린을 건들다…출연료 관련 뼈 제대로 때린 김혜수의 발언 내용
      연예계 역린을 건들다…출연료 관련 뼈 제대로 때린 김혜수의 발언 내용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가족관계증명서’ 한고은, 극단적 시도…깨어난 후 임지은에 “집 줘” 눈물 [종합]
      ‘가족관계증명서’ 한고은, 극단적 시도…깨어난 후 임지은에 “집 줘” 눈물 [종합]
    • 김규원 “첫 드라마에서 지성과 호흡, 많이 배워…눈만 봐도 눈물 연기 가능” [RE:뷰]
      김규원 “첫 드라마에서 지성과 호흡, 많이 배워…눈만 봐도 눈물 연기 가능” [RE:뷰]
    • 한평생을 오빠 의대 등록금과 시댁 생활비 챙기며 헌신한 여배우 결국 이혼
      한평생을 오빠 의대 등록금과 시댁 생활비 챙기며 헌신한 여배우 결국 이혼
    • “역시 톱배우 클래스” 정우성 차고를 거쳐간 초호화 자동차들
      “역시 톱배우 클래스” 정우성 차고를 거쳐간 초호화 자동차들
    • 1년 공부해 서울대 갔는데…학점 0.1 받아 결국 14년 만에 졸업한 연예인
      1년 공부해 서울대 갔는데…학점 0.1 받아 결국 14년 만에 졸업한 연예인
    • 미국 떠난 홍명보가 타던 차 봤더니… 가격만 무려 ‘1억 6천만원’
      미국 떠난 홍명보가 타던 차 봤더니… 가격만 무려 ‘1억 6천만원’
    • 컵라면 먹을 때 젓가락부터 올렸다면? 의외로 모르는 컵라면 꿀팁 3가지
      컵라면 먹을 때 젓가락부터 올렸다면? 의외로 모르는 컵라면 꿀팁 3가지
    • 카이스트 나왔다며 교사에 갑질한 엄마…비난받자 “교사 안죽었잖아” 반박
      카이스트 나왔다며 교사에 갑질한 엄마…비난받자 “교사 안죽었잖아” 반박
    • 백화점에서는 5만원인데…다이소에서 5천원에 풀려 난리난 가전제품
      백화점에서는 5만원인데…다이소에서 5천원에 풀려 난리난 가전제품
    • 연예계 역린을 건들다…출연료 관련 뼈 제대로 때린 김혜수의 발언 내용
      연예계 역린을 건들다…출연료 관련 뼈 제대로 때린 김혜수의 발언 내용

    추천 뉴스

    • 1
      '43세' 영탁, "결혼운·연애운 다 약해"…무속인 사주 풀이에 '씁쓸' ('편스토랑')

      엔터 

    • 2
      "어머님이 누구니"…이범수 딸, '스모키+하이힐'→180도 달라진 근황 [RE:스타]

      이슈 

    • 3
      더보이즈 영훈, 나무엑터스 새 식구 됐다…"그룹 활동도 적극 지원" [공식]

      이슈 

    • 4
      '개코와 이혼' 김수미 "상처 주는 사람 끊어내야→연하가 좋아" 의미심장 [RE:뷰]

      엔터 

    • 5
      정준원, '놀뭐' 논란 일주일 만→능청스러운 연기 챌린지…반전 태도 '눈길' [RE:스타]

      이슈 

    지금 뜨는 뉴스

    • 1
      김경욱 'T팬티' 농담→장윤정, 뼈 있는 일침 "그것도 성희롱…불쾌할 수도" [RE:뷰]

      엔터 

    • 2
      '래퍼♥' 모델, '장거리 연애→군 복무→韓 이주까지' 함께한 12년 자축…"여전히 행복" [RE:스타]

      엔터 

    • 3
      "늦게 와서 미안해"…장연우, 33세 이른 나이 요절한 사촌 형 향한 눈물의 추모 [RE:스타]

      이슈 

    • 4
      박성웅, 상의 탈의→배정남은 속옷만 입고 런웨이…'오케이 마담2' 500만 공약 발표 ('컬투쇼')

      이슈 

    • 5
      '한의사 남친♥' 아옳이, 프러포즈 같은 '200일' 꽃다발 이벤트→달달한 애정 과시 [RE:스타]

      이슈 

    공유하기

    0

    adsupport@fastview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