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일본 프리랜서 아나운서 나카무라 에리코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헌팅을 당했다고 밝혀 화제다.
28일 파리에 거주 중인 프리랜서 아나운서 나카무라 에리코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첫 헌팅 소식을 전했다.
나카무라는 “축하!! 헌팅!!!”이라는 제목으로 파리에서의 근황을 공개했다. 나카무라는 “평소에 ‘헌팅’이라는 것에 흥미가 있지도 않았고, 헌팅 당하고 싶다고 바라지도 않았는데요”라며 말을 시작했다.
그녀는 “오히려 학창 시절부터 ‘헌팅을 한다는 것은 자신에게 흠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답답하게 살았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런 학창 시절을 지나고 보니 헌팅에 관해 부정적으로만 생각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밝히며 프랑스 파리에서 헌팅을 당하게 된 일화를 공개했다.
나카무라는 “학창시절을 그렇게 보낸 제가, 이럴 수가!! 55세가 되어, 2번이나 헌팅을 당했습니다”라며 50대의 나이에 처음으로 헌팅을 당한 것에 관한 놀라움을 표했다.
나카무라는 반려견과 산책하던 중 자신에게 남자들이 말을 걸어왔다고 말했다. 심지어 그녀는 ‘혹시, 여기가 헌팅의 성지인 건가’라고 생각할 정도였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녀는 반려견을 산책시키던 중 반려견이 앞에서 걸어온 남성의 발밑에서 응석을 부리는 것을 계기로 대화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나카무라에 따르면 남성은 “괜찮아요. 이야~ 정말 귀엽네요. 견종이 뭐예요?”라며 말을 걸어왔다. 이어 그 남성은 “착한 아이군요… 이름 알려주시겠어요?”라고 물었고, 나카무라는 반려견의 이름을 알려줬다. 하지만 남성은 “아… 개가 아니라, 당신의 이름을 물어본 거였어요. 괜찮으시다면 연락처를 알려 주실래요? 함께 식사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헌팅 역시 반려견과 함께 있던 중 발생했다. 나카무라는 반대편 길에서 한 남성이 달려와 “오랜만이야! 잘 지냈어?”라며 말을 걸어왔다고 전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나지 않던 나카무라에게 남성은 “유리코였지?”라고 말했고, 이름이 묘하게 달랐지만 외국인이 일본인 이름은 기억하기 어려울 것이라 판단해 “그래”라고 답했다. 이어 남성은 “지금 한잔하러 가지 않을래?”라고 권유했지만 당시 시각이 오전 10시였던 터라 그녀는 “집에서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어”라고 말하며 거절했다고 밝혔다.
두 일화를 공개하며 나카무라는 “30대, 40대, 그리고 50대 초반까지 이런 일이 한 번도 없었는데, 55세가 되어· 드디어 이런 일이 연달아 발생하다니”라며 놀란 심정을 밝혔고 “기쁘다기보다는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나카무라 에리코는 전 후지텔레비 아나운서로 지난 2001년 9월 프랑스인 사업가와 결혼해 파리와 일본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나카무라 에리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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