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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어린 무당 김지안 “이도현 ‘혼 부르기’ 기억에 남아…꼭 스크린으로 봐야”

김연주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연주 기자] 올해 첫 천만 관객 돌파로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파묘’에서 어린 무당을 연기한 배우 김지안이 작품 비하인드를 전했다. 

영화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다. 극중 김지안은 원혼을 달래는 무당 화림(김고은 분)과 경문을 외는 무당 봉길(이도현 분)과 호흡을 맞추는 어린 무당 박자혜 역으로 등장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김지안은 교복을 입은 학생 무당으로 등장, 도깨비 놀이 장면부터 경문 대사까지 완벽 소화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 나아가 김지안은 영화 ‘파묘’에서 치킨을 좋아한다는 대사로 관객들에게 엄마 미소를 짓게 하는 동시에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카리스마 서린 눈빛과 함께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반전 매력을 보였다. 

이하 ‘파묘’의 배우 김지안 일문일답 전문. 

Q. ‘파묘’의 흥행과 더불어 주목받고 있는 소감이 궁금하다. 

운 좋게 너무 좋은 선배님들과 멋진 작품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공개된 후에 많은 사랑과 관심까지 받게 되니 더욱 행복하다. 

Q. 어린 나이에 ‘무당’이라는 직업을 가진 역할로 참여하기란 쉽지 않았을 거 같다. 

사실 처음엔 겁이 나기도 했다. 그래도 새로운 도전을 할 생각에 설레기도 하고, 흔히 접할 수 없다는 점에서 꼭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 

Q. 영화 ‘파묘’, 그리고 자혜에게 매력을 느낀 부분은? 

먼저 ‘오컬트 장인’ 장재현 감독님의 작품이라는 것부터 충분히 매력적이었고 ‘학생 무당’이라는 키워드 자체가 새롭고 재밌다고 생각했다.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카리스마를 가진 자혜의 모습에서 중간중간 보이는 학생 같은 모습이 저에게 친구처럼 다가와서 어느 순간 스며들었다. 

Q. 박자혜 역을 표현하기 위해 신경 쓴 부분을 꼽으면? 

자혜는 무당이기도 하지만 학생이다. 그런 양극의 직업을 가진 친구를 표현하기 위해 더욱 신경 썼다. 무당으로서는 더 멋지고 완벽하게 표현하려 노력했고, 평소의 모습에는 무당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그 나이대의 아이처럼 보이게 하려고 노력했다. 

Q. 경문 외우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처음에는 길고 생소한 경문을 접해서 힘들었지만, 자혜는 경문이 익숙한 사람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읊어본 것처럼 자연스럽고 익숙하게 표현하기 위해 이해하며 암기했다. 실제 경문을 외시는 분들의 영상을 참고하며 익혔다. 

Q.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가장 기대됐던 장면은? 

도깨비 놀이를 하는 장면이 너무 흥미로웠는데, 연습하며 상상했을 때도 멋진 장면이 나올 것 같아서 기대를 많이 한 장면 중 하나였다. 실제로 촬영할 때도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 신나게 촬영했고, 결과도 기대 이상으로 멋진 장면으로 만들어진 것 같다. 

Q. 완성된 영화로 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은 장면은? 

이도현 선배님께서 ‘혼 부르기’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에서 선배님들의 연기가 강렬하게 남았다. 혹시 아직 영화를 안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꼭 스크린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Q. 앞으로의 행보를 전하면?

곧 좋은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 보여드릴 예정이다. 많은 사랑해주신 만큼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 계속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주)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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