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오정태가 행사를 한 달에 최대 60개를 뛰며 목동에 자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25일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선 24년 차 개그맨 오정태와 아내 백아영 부부가 출연했다.
아내는 남편은 물론 아이 둘을 케어하면서도 새벽부터 청소를 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청서광 아내는 장비까지 갖춘 채 청소했고 “청소는 매일 하면 깨끗해서 금방 한다”라며 청소 고수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나 뒤이어 “매일 청소를 3~4시간 정도 한다”라고 덧붙여 출연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식초물에 빤 멸균 걸레로 닦은 데 또 닦았고 세정제까지 도포하며 구석구석 청소했다. 무균에 도전하는 아내의 모습에 서장훈 마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청소광인 아내가 ‘깔끔함’과는 거리가 먼 오정태에게 반한 이유에 대해 오정태는 “제가 나름 분석했다 ‘왜 나랑 같이 사나?’ 그랬더니 아내가 못하는 걸 갖고 있다. 제 코 기름에 냄새가 난다. 연애 할 때는 여기다가 코를 박고 포테이토 향기가 난다고 엄청 좋아했다. 자신이 없는거니까 나에게 끌리는 것 같다”라며 ‘더티섹시미’를 뽐냈다.
청소에 진심인 이유에 대해 아내는 “저희 큰애가 태어나자마자 지루성 피부염부터 시작해서 아토피가 생긴 거다. 병원을 가도 이 원인들을 알 수 없다며 여러 원인들을 하나하나 제거해봐야 된다고 하더라. 그때부터 시작됐다”라며 “시행착오를 거치며 균에 대해 민감해진 것 같고 매일 멸균청소를 하다 보니 지금의 제가 된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오정태가 행사를 뛰는 일상이 공개된 가운데 “밤무대 합치면 한 달에 행사를 60번 한다”라고 말해 ‘행사왕’의 면모로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돌잔치부터 칠순, 팔순, 결혼식, 선상, 산중, 대기업, 중소기업, 송년회, 식당 오픈 이런 것 까지 한다. 소속사 없이 사장이기 때문에 혼자 운전도 하고 스케줄도 하고 가격을 저렴하게 해줄 수 있다. 그리고 행사를 가면 목숨을 걸고 열심히 한다”라고 밝혔다.
김구라는 “많이 하는 게 좋은 거다”라며 박리다매의 장점을 언급했고 오정태는 “심지어 프러포즈 행사도 간다. 단둘이 있는데 MC를 본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구라는 “무조건 신랑이 돋보이는데 얼마나 좋나. 잘생긴 오상진 가면 신랑이 묻힌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정태는 “제가 집 산 것도 거의 행사로 돈 벌어서 서울 목동에 자가 마련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오정태는 직업이 여러 개라며 “본업이 개그맨이고 방송인이다. 유튜브도 채널 두 개를 운영 중이다. 엔터 사장이라 혼자 일정 정하고 스케줄 잡고 한다. 주변 지인들 각종 행사 섭외 대행도 한다. 가수로 싱어송라이터 활동도 한다. 뮤직 비디오 감독도 해서 벌써 13편을 제작했다. 교수도 했고 배우도 한다. 또 현재 책 집필하며 출간 중이다”라고 밝혔고 MC들은 “진짜 열심히 사셨다”라고 놀라워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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