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김대호 아나운서가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입사해 방송사 아나운서가 됐지만 방송생활이 녹록치 않았다고 털어놨다.
23일 유튜브 채널 ‘꼰대희’의 ‘밥묵자’에선 ‘만나면 좋은 친구 vs 만나면 싫은 꼰대 (feat. 김대호)’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김대호가 게스트로 출연, 꼰대희와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김대희는 “현재 방송을 몇 개 하고 있나?”라고 질문했고 김대호는 “얼추 7개 정도 한다. 근데 요즘에는 시즌제를 많이 해서 시즌으로 끝나는 방송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꼰대희는 자신의 본캐인 김대희를 소환하며 “개그맨 김대희는 1999년도에 데뷔해서 지금 한 20년 넘었는데 지금까지 한 예능 개수가 7개 일 것”이라고 셀프 디스했다.
이어 “아나운서가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나?”라는 질문에 김대호는 “아나운서의 꿈을 꿔 본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제가 재수를 했는데 공부를 진짜 엄청 하기 싫어하는 학생이었다. 그래서 대학교 입학하고 부터는 공부를 요만큼도 안 했다”라고 학생 시절을 떠올렸다.
이어 “근데 이제 막상 졸업할 때 쯤 되니까 두렵더라. 당시 토익, 토플 이런 점수가 아무것도 없었다. ‘뭘 하면 잘할 수 있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다가 2011년도에 MBC 창사 50주년 특별기획 ‘신입사원’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한 거다. 학력, 나이 상관없이 한국인이면 된다고 하더라”며 당시 1,836 대 1의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MBC에 입사했다고.
김대호는 “그 이후로 아나운서 생활을 했는데 방송생활이 녹록치가 않더라. 어쨌든 아나운서로서 해야 될 역할들도 있고 방송이라는 게 어느 정도 연기도 필요하지 않나. 그런 것들을 소화하다보니 저와 안 맞는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심각하게 퇴사를 고민하고 사표를 냈던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당시 자신을 잡아줬던 선후배와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또 아나운서 김대호의 고민에 대한 질문에는 “계속 직장 생활을 해야 되는지 그런 고민을 매일 한다. 프리 선언을 할지 항상 고민 한다”라고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밥묵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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