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김수현이 볼링에 푹 빠져 있던 과거를 전했다. 김수현은 “밤새 볼링을 하고 아침을 먹고 귀가하곤 했다”라는 고백으로 남다른 볼링 사랑을 전했다.
19일 TEO 제작 웹 예능 ‘살롱드립2’에선 ‘눈물의 여왕’ 김수현 김지원 박성훈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세 남녀의 공통점은 MBTI의 I의 내향형이라는 것. 이날 김수현은 “I들을 위한 맞춤 질문이다. 하루 중 가장 행복할 때가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마음이 좀 어지럽다 하면 하루 마무리 샤워를 할 때 물멍을 한다. 이건 다 해봤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지원은 “혼자 노래방 가는 걸 좋아한다. 막 노래를 부르는 건 아니고 그냥 노래를 틀어놓고 반주멍을 한다. 내향형이라도 가끔 시끄러운 사운드가 필요한 때가 있다. 사람이 많지는 않았으면 좋겠고. 그럴 때 집에서 오디오를 너무 키워두면 민폐니까. 이게 이어폰을 끼고 있는 것과는 또 다르다”라고 했다.
“혼자 있는데 노래는 왜 안 하나?”라는 물음엔 “한두 곡 부르면 지친다”며 웃었다.
최근 세 남녀는 세기의 결혼이 세기의 전쟁으로 3년차 부부의 다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눈물의 여왕’으로 호흡을 맞추는 중.
이날 김지원은 “촬영 중 유독 힘든 장면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보통 멜로나 로코를 하다 보면 상대방이 내게 사랑에 빠지는 장면이 나오지 않나. 나는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 사람은 내게 사랑에 빠지는 장면. 이게 보는 분들은 모르지만 여러 대의 카메라로 가까이서 촬영을 한다. 심지어 상대배우가 없는 경우도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걸 또 잠깐 찍으면 괜찮은데 예쁜 장면을 건지려고 4, 5분 정도 찍다 보니 계속 연기를 해야 한다. 점점 열이 올라서 촬영이 끝나면 얼굴이 붉게 달아올라 있다”라는 것이 김지원의 설명.
이어 재벌2세 연기를 소화하고자 다이어트를 감행했다는 그는 “외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1년 정도 관리를 했다. 식단 때문에 1년간 중식을 안 먹었다”라며 노력담도 전했다.
김수현은 어떨까. 김수현은 “그동안 관리를 잘하고 있었는데 독일 로케 촬영 중 놓쳤다. 소시지랑 슈바인스학세에 푹 빠졌다. ‘그냥 족발이잖아’하고 먹었는데 족발이 아니었다. 거기서 입이 터졌다. 또 소시지가 짜니까 빵이 같이 들어가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또 촬영이 없는 날에는 뭘 하나?”라는 질문에 “헬스장에 간다. 그것만으로 하루가 후딱 지나간다”며 자기관리의 화신다운 면면을 뽐냈다. 그러면서도 “과거엔 친구들을 만나면 운동하고 밥을 먹고 볼링장에서 밤을 새고 아침 6, 7시에 밥을 먹고 헤어졌다. 그리고 다음 날 그걸 또 반복한 거다. 지금은 그렇게 못 산다. 좀 피폐해졌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나아가 “그땐 볼링을 하도 하느라 수전증도 있었다. 손이 다 벗겨져서 세수할 때 소리를 지르면서 했다”라고 고백,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살롱드립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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